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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ADHD부터 성인ADHD 증상까지 ADHD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초등ADHD부터 성인ADHD 증상까지 ADHD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 정별 기자
  • 승인 2023.06.29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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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ADHD부터 성인ADHD 증상까지 ADHD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

신체에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각 질환마다 환자 비율이 높은 연령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내장은 노년기에 많고, 오십견은 중년에 흔하게 찾아오며, 소음성 난청은 젊은 층 비율이 높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면 한 번쯤 의심할 수 있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대부분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흔히 초등ADHD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첫 ADHD 증상이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찾아오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성인 ADHD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 ADHD의 치료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ADHD 증세가 성인 ADHD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이 같은 징검다리 현상 없이 성인이 된 후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 ADHD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ADHD는 발병 연령에 따라 학업, 또래 생활, 경제 활동, 사회 생활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ADHD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자연스럽게 나을 것으로 기대해서 방치하면 만성화 되고 성격장애‧블안장애 등 합병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ADHD 테스트와 ADHD 검사 등을 통해서 조기에 치료‧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질환 ‘ADHD’

ADHD는 주변에서 귀동냥으로 많이 들어서 익숙하지만, 정작 자세하게는 모르는 알쏭달쏭한 질환입니다.

ADHD는 주의력 부족 및 과잉된 신체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의 신경 발달장애입니다. 
특히 ADHD 증상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매년 환자가 늘어서 2021년에는 약 9만9500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럼 ADHD는 어떤 특징을 보일까요? 우선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산만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조용한 환경을 못 견디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 ADHD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학교‧학원처럼 조용하게 집중해야 할 곳에서 통제에 잘 따르지 못하고, 본인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아울러 쉬지 않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때로는 충동적인 성향 때문에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 우리 아이 학교에서 이러면 ‘초등 ADHD’ 의심
-순서와 차례를 지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교사의 통제를 잘 못 따르고, 수업 시간에 산만하다
-불안정한 모습으로 교실 곳곳을 돌아다닌다
-단체 생활에서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고, 또래와 감정 교류가 어렵다
-신체 일부를 계속해서 움직이기도 한다


▶ADHD는 아동 질환? 성인에게도 찾아와요 

ADHD는 아동기 초기에 많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10세 이전 발병 비율이 90% 이상으로 대부분 학령기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서 오랫동안 방치하면 성인 ADHD로 이어져서 대인 관계, 경제 활동 등 사회적으로 큰 걸림돌이 돼서 인생 전반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초등 ADHD가 치료‧관리되지 않아서 만성화되면 최대 70%는 청소년기까지, 약 50%는 성인기까지 ADHD 증상이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동기에 ADHD가 없었어도 성인기에 새롭게 ADHD가 시작 하는 경우도 있어서 증상이 의심되면 성인 ADHD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서 ADHD 테스트, ADHD 검사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인 ADHD 검사를 위해선 성인 ADHD 증상 특징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소아청소년기에 보이던 과잉 행동이 감소하고, 충동성 항목과 주의력 결핍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아동기부터 이어진 성인 ADHD는 만성화돼서 단순한 성격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상황을 경계하고, 성인 ADHD 병원 등에서 성인 ADHD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성인 ADHD 체크리스트
-업무 처리 결과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주변에서 게으른 사람으로 인식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마치지 못한다
-대인 관계가 불안정하고, 직장을 자주 옮긴다
-직장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수가 잦다 
-조용한 시간에 차분하게 있지 못한다
-여러 가지 일을 벌이지만, 제대로 끝내지 못한다


▶아동기부터 성인까지 발생하는 ADHD 원인

아직 초등 ADHD, 성인 ADHD가 발생하는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신경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ADHD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그 영향들이 축적하면서 찾아오기 때문에 성인 ADHD 병원 등에서 정확하게 진단 받은 후 치료‧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신경학적 요인
-도파민‧노르아드레날린 등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
-전두엽‧기저핵 등 특정 뇌 부위 구조적‧기능적 문제

② 유전적 요인
-ADHD는 가족력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됨 
-부모가 ADHD면, 자녀 유병률이 평균 약 74%에 달해 
-과다 활동아의 형제자매 중 20~25%가 ADHD
-ADHD에 이환될 위험도 일반인보다 약 3배 높아

③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흡연, 영양 결핍, 독소 노출 등
-임신 중 음주 & 신생아가 저체중‧미숙아인 경우
-학교에서 따돌림 등 원만하지 못한 또래 관계
-가족 내 심한 갈등 및 부모의 낮은 교육 수준


▶ADHD, 만성화 막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 필요

초등 ADHD, 성인 ADHD가 증상이 나타나서 이어지면 친구 관계, 학업, 경제 활동, 사회 생활, 가정 생활 등 전반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ADHD가 악화하면 자존감 저하를 비롯해서 불안, 우울, 적대적 반항장애, 틱장애, 품행장애, 성격장애 등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ADHD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ADHD와 함께 동반할 수 있는 질환까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ADHD 치료는 행동‧약물 치료 등을 함께 병행해서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ADHD 치료를 불안정한 뇌 기능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를 안정시키고, 충동성‧공격성을 낮추며, 각성을 도와서 주의 집중력을 높이는 힘을 키우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이 같은 치료를 위해 ADHD 변증 유형을 △번조(煩燥)형 ADHD △계(悸)형 ADHD △흉만(胸滿)형 ADHD △각성장애(覺醒障碍)형 ADHD 등 4가지 나누며,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한의학적 ADHD 치료법에는 △침 치료 △약침 치료 △전침 치료 △생기능 자기 조절 훈련 △감각 통합 훈련 △CST 경추 추나 요법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적 변증 유형에 따른 ADHD 특징 & 치료

한의학적 관점의 4가지 ADHD 변증 유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한약 치료를 적용하면 ADHD 만성화를 막고, 효과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① 번조(煩燥)형 ADHD
몸이 열상을 띄어 갑갑해하고, 성격이 까칠합니다. 또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가끔씩 비정상적으로 심해지기도 합니다.

② 계(悸)형 ADHD                  
계(悸)형 ADHD는 몸이 평정상태로 되돌아가 중심을 잡아주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작은 일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잘 놀라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낮습니다. 특히 환경 변화를 두려워해서 항상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못자며, 꿈을 잘 꿉니다. 또 항상 불안해하고, 눈꺼풀도 파르르 떱니다.

③ 흉만(胸滿)형 ADHD
흉부에 독소가 울체 돼 가슴‧팔‧머리‧어깨 등 상부로 병이 생깁니다. 항상 가슴이 그득하게 차 있는 느낌이어서 양치질이나 장거리 여행 등의 자극이 있으면, 유난히 헛구역질을 심하게 합니다. 윗배와 가슴에서 꼬르륵 소리도 잘 납니다.

④ 각성장애(覺醒障碍)형 ADHD
피부 및 호흡기 계통의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숨을 쉴 때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에 문제가 있어서 뇌가 지속적으로 산소 부족 상태가 돼,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머리가 항상 몽롱하며, 무언가에 집중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무슨 말을 해도 재빨리 알아듣지 못해 부모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 ADHD 치료 돕는 주요 한약 처방  

4가지 유형의 ADHD를 치료하는 주요 한약 처방은 △억간산 △백호탕 △시호가용골모려탕 △감맥대조탕 △반하후박탕 △귀비탕 △온담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월비탕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한약들은 임상적인 면에서도 많은 과학적인 연구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특히 변증을 통해 기준이 되는 처방을 선정하고, 환자의 양상에 따라 약재를 가감해서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몸이 열상을 띄어 갑갑해하고 예민한 번조(煩燥)형 환자들은 치자‧석고를 가감해서 열을 꺼 주고, 늘 불안하며 가슴이 두근거려서 자극에 대해 크게 반응하는 계(悸)형 환자들은 복령‧계지를 더하여 불안을 해소합니다. 
흉부에 독소가 울체돼 가슴이 늘 답답한 흉만형 환자들은 진피‧지실을 적용해 답답함을 풀어주며, 몽롱한 상태의 각성장애형 환자는 석창포‧원지‧마황을 이용해서 각성도를 높여줍니다.


▶ADHD 약물 치료가 궁금해요 

현재 ADHD를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중추 신경 자극제(각성제)’인 덱스트로-암페타민, 메틸페니데이트와 ‘비중추 신경 자극제(비각성제)’로 개발한 아토목세틴이 있습니다. 

덱스트로-암페타민은 미국에서 합법적인 약이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생산‧수입이 금지됐습니다. 

ADHD 치료제로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약물은 중추 신경 자극제인 메틸페니데이트, 비중추 신경 자극제인 아토목세틴, 클로니딘이 있습니다. 

이외에 삼환계 항우울제와 부프로피온이 ADHD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서 오프-라벨(off-labe)로만 사용 가능한 실정입니다.

오프-라벨은 적합한 약이 없을 때 의료 기관이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품 용도(적응증) 외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행위입니다.

국내에서 ADHD 치료를 위한 정신과 약물은 중추 신경 자극제 또는 비중추 신경 자극제를 1차로 선택하며 △환자 △약물의 특성(효능) △지속 시간 △제형 △가격 등을 고려해서 적용합니다. 1차 선택 약이 효능이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다른 약으로 변경합니다. 


※ ADHD에 적용하는 정신과 약물들

① 중추 신경 자극제(각성제)
-메틸페니데이트

② 비중추 신경 자극제(비각성제)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③ 허가 외 약품 
-부프로피온
-삼환계 항우울제
-SSRI계 항우울제


하지만 이 같은 정신과 약물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신경전달물질의 차단과 억제를 통해 증상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약물 복용으로도 증상이 억제되지 않는 경우도 20~30%에 이르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 억제된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틱 발생을 유발하고 △식욕 저하로 성장을 방해하며 △수면 장애로 두뇌활동의 저해를 불러오는 등의 약물 부작용으로 사용에 제한이 따르기도 합니다.

ADHD에 동반된 문제 행동 즉, 학습 결손이 심각하거나 자긍심이 저하된 것은 약물 치료에 따른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부모‧자녀‧형제‧교사‧또래 관계 자체가 약으로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또 ADHD 치료제 복용에 따른 정신 증상 발현은 매우 드물지만, 미국 FDA는 모든 ADHD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정신병적 증상이나 조증 증상 가능성에 대해 설명토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ADHD 정신과 약물 치료 시 겪을 수도 있는 부작용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두통
-성장 저하
-틱 장애 
-조증 증상


※ ADHD 약물 치료 TIP!
ADHD 정신과 약물 복용 중에는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두통, 성장 저하, 틱,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신병적 증세나 조증 증상, 극단적 사고 등의 문제는 없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 같은 문제 발생 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취재 도움 :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손지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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