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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낫는 과정? 천식 발생 가능성도 의심
코로나19 낫는 과정? 천식 발생 가능성도 의심
“장기적인 기침‧쌕쌕거림 있으면 천식 진료 받아야”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6.2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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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됐지만, 치료가 된 후에도 오랫동안 우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기침‧쌕쌕거림‧호흡곤란이 장기간 이어지면 없었던 천식이 생겼을 수도 있어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후 기침‧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계속 이어지면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이현‧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4월 온라인판에 관련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후유증 탓에 회복된 후에도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장기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이다.

특히 이 같은 호흡기 증상은 천식 환자에서 관찰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천식을 의심해야 하지만 인식 부족 때문에 대부분 방치한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속하는 호흡기 증상과 천식의 신규 발생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본 연구도 없었다.

김 교수팀은 2022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의 환자 중 천식이 의심된 36명을 선정했다.

이 중 과거 천식을 진단 받은 환자 16명과 코로나19 이전에 천식 의심 증상이 있던 3명을 제외한 17명에 대해 천식 발병 여부를 연구했다.

그 결과 6명(1.5%)이 새롭게 천식으로 진단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한양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동일한 환자군에서 발생한 천식 환자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김상헌 교수는 “대부분 코로나19 감염 회복 후에도 지속하는 천식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을 단순히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4주 이상 이 같은 증상이 이어지면 급‧만성 천식을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 진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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