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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로부터 약사 보호하는 ‘조제 로봇’을 아시나요?
항암제로부터 약사 보호하는 ‘조제 로봇’을 아시나요?
노출 위험 차단해 안전‧‧‧빠른 조제 및 오류 최소화로 효율성↑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6.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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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는 '조제로봇' [사진 국립암센터]
항암제 조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는 '조제로봇' [사진 국립암센터]

항암제는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극복할 중요한 치료 무기 중 하나다. 하지만 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서 항암제를 조제해야 하는 약사들에게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항암제 조제 시 안전성‧정확성을 높인 조제로봇이 의료 현장에 적용되며, 이 같은 불안 요소를 줄이고 있다.

최근 국립암센터는 항암제 조제를 위해 항암제 조제 로봇인 ‘아포테카케모(APOTECAchemo)’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항암제는 철저한 무균환경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돼야 하는 고위험 의약품이다.

특히 약사는 항암제 조제 과정에서 공기 중 약물 성분에 노출되거나 주사침에 찔리는 등 다양한 사고로 항암제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항암제 조제 로봇을 활용하면 항암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포테카케모’는 이탈리아 로치오니의 항암제 조제 로봇으로, 의사가 처방한 주사 항암제에 대해 약사가 용량 및 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을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아포테카케모의 로봇 팔은 약품의 외형을 360도 스캔해서 정확한 약품이 투입됐는지 확인한다. 이어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소수점 단위까지 측정해서 정확하게 조제 한다.

조제 후에는 담당 약사가 최종 확인을 하고, 라벨을 부착해서 투여까지 안전하게 이뤄진다. 또 5개의 헤파필터를 통해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며, 무균‧음압 유지로 청결한 조제가 가능하다.

국립암센터는 아포테카케모가 기존 기종에 비해 로봇 팔의 기능이 개선된 최신 버전이어서 조제 오류를 최소화하고, 빠른 조제 속도에 따른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확한 조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으로, 빠르고 정확한 조제뿐만 아니라 약사와 환자의 안전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가능한 영역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서 환자‧직원 모두가 안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는 차세대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검체 이송 로봇 2대를 포함,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 연구‧진료 등 다방면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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