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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Y] '눈물흘림증' 겪는 여성 '눈 화장' 주의하세요  
[여성건강 Y] '눈물흘림증' 겪는 여성 '눈 화장' 주의하세요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6.2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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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눈물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로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발생하는 ‘눈물흘림증’입니다. 여기에 큰 일교차, 건조한 환경 등 환경적인 영향이 더해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물흘림증은 남성보다 눈물길이 좁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눈 화장이 눈물길을 막아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눈물흘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세균이 증식하고, 염증을 일으켜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성‧배출 반복하는 '눈물'

눈물은 눈물샘에서 만들어져서 눈 표면을 적시고, 눈을 보호합니다. 눈물샘에서 나온 눈물은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을 거쳐서 코로 배출됩니다.

울어서 눈물이 많이 나오면 콧물이 흐르는 것은 눈과 코가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눈물은 평소 하루에 안약 20방울 정도 분비됩니다. 눈물의 생성과 배출이 균형을 이뤄야 눈이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눈물흘림증, 발병 원인 다양해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눈물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발생합니다.

눈물의 과도한 분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건조하거나,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이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미세먼지‧황사 등이 심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반사성 눈물흘림증이라고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어도 반사적으로 눈물이 많이 발생해 눈물흘림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오랜 시간 독서 △컴퓨터 등 모니터 작업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도 눈물흘림증에 영향을 줍니다.  

눈꺼풀이 말려서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거나 눈꺼풀이 늘어져서 눈물의 흐름이 좋지 못해도 눈물흘림증을 일으킵니다. 

눈물흘림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은 눈물이 배출되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입니다. 전체 눈물흘림증 원인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눈물길은 △노화 △약물 △선천적인 이유 등으로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습니다. 

특히 눈물 배출 통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좁아서 눈물흘림증은 여성에게 많습니다. 또 잦은 눈 화장 탓에 눈물 배출 통로에 이물질 등이 쌓이며 눈물 배출을 막기도 합니다.  

▶'누낭염‧봉와직염' 등 주의해야 

눈물흘림증은 치명적인 눈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눈물이 고이고, 흘러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줍니다. 실내에서도 눈물흘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좁아진 눈물길을 방치하면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인 눈물주머니에 누낭염 이라는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눈꺼풀이나 안구 주변에 염증이 퍼지는 봉와직염도 겪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눈물흘림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원인이면 인공눈물 사용과 함께 약물 치료를 합니다.

눈꺼풀의 위치 이상에 따른 것이 원인이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눈물길 협착의 경우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우선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보존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눈물길 검사 통해 증상 파악 

관류검사는 대표적인 눈물길 검사입니다. 눈물길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식염수가 코‧목으로 내려오면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식염수가 역류하면 눈물길이 막힌 것입니다. 

눈물길이 좁아진 경우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통해 넓힐 수 있습니다.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입니다. 

하지만 눈물길 막힘이 심하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주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눈물길 대신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에 작은 구멍을 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줍니다.

눈물흘림증은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개선하거나 눈을 위생적으로 유지하는 생활을 습관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건강의대 김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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