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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생긴 ‘심장 합병증’?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생긴 ‘심장 합병증’?
주요 의심 증상 & 필요한 검사들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6.1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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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평범한 일상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을까요?

다양한 연구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다양한 합병증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심혈관 합병증’입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중 하나가 잠재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끼칠 수 있는 후유증이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은 국내에서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가 심혈관 합병증을 부르는 이유와 주요 증상 및 필요한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심혈관 합병증’ 단초 제공하는 코로나19 

코로나19 감염증은 주로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관련된 여러 연구들이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과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들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는 "특히 호흡기 증상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하지 않아도 심근염‧심낭염 같은 심각한 질환이 발생한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심혈관계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도 심장 근육이 손상됐을 때 혈액 내에서 심근 효소 증가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초기 연구들은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코나19 감염증에 따른 호흡곤란, 발열, 전신 염증 반응에 의해 기저 심장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나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서 심근경색‧심부전 등이 촉발하거나 악화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증은 혈전이 잘 생성되는 상태를 조성해서 심장‧뇌 같은 주요 장기의 혈류를 막는 혈관 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도 제시됐습니다. 

강정규 교수는 "또 평소 건강하고 젊은 성인에서도 심근염‧심낭염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보고됐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직접적으로 심장 근육 세포에서 발견됨으로써 직접 심장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도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심근염‧심낭염 같은 심장 합병증 발생률은 10만 명 중 450명꼴로, 젊은 남성에서 더 높은 비율로 발생했습니다. 

다른 기전으로는 코로나19 감염증이 면역 반응을 심각하게 초래해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켰고, 이에 따른 면역 물질 폭증으로 인해 심장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손상을 초래한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심혈관 합병증 의심 증상 & 검사 방법 

그렇다면 코로나19 감염 후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심혈관 합병증을 의심해야 하고, 이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주요 의심 증상 5가지와 필요한 검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코로나19에 따른 심혈관 합병증 의심 증상  

① 심근염, 심낭염
흉통(누웠을 때 악화, 찌르는 듯한 통증), 가슴 불편감, 숨참(운동 중 혹은 누웠을 때), 피로감, 전신 쇠약감, 두근거림, 다리의 부종, 어지러움, 실신

② 심근경색, 협심증
흉통(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팔‧등 또는 턱으로 통증이 뻗치는 증상 동반 가능), 호흡곤란, 메슥거림, 구토, 식은 땀, 어지러움, 전신 기운 빠짐, 실신

③ 부정맥
두근거림, 불규칙한 심장 박동, 호흡곤란, 어지러움, 기절할 것 같은 느낌, 실신, 전신 기운 빠짐, 가슴 압박감

④ 심부전
숨참(특히 누우면 악화됨), 전신 피로감, 다리‧발의 부종, 두근거림, 불규칙한 심장 박동, 기침, 분홍빛의 거품이 섞인 가래 및 기침, 밤에 악화하는 숨참이나 다른 일련의 증상, 복부 팽만

⑤ 정맥혈전, 폐동맥 색전증
하지 부종 및 통증, 갑작스런 호흡곤란, 혈압 저하, 흉통, 혈담, 의식 소실

 

※ 우선 받을 수 있는 검사 종류

① 심전도
부정맥이나 심근 손상 및 허혈을 일차적으로 감별
(부정맥이 의심될 경우 24시간 이상을 평가하는 ‘홀터 심전도’나 패치형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 진행)

② 심장 초음파
심장 구조와 기능을 평가해서 심근염, 심낭염, 심부전, 심근경색증, 폐동맥 색전증 등 다양한 질환 진단

③ 혈액검사
-심근효소(Cardiac troponin) : 심근경색, 심근염 등에 민감한 혈액 검사
-심부전 표지자([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 심부전에 민감한 혈액 검사
(이 외의 염증 수치, D-이합체(혈전 생성시 증가) 등이 검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음)

④ 흉부 방사선 사진
심장이 커져 있는지, 심부전의 징후로 늑막에 물이 찼는지, 폐부종 등을 평가

※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심장 자기공명영상 촬영, 관상동맥 혈관 또는 폐동맥 조영 혈관 CT, 관상동맥 조영술, 정맥 혈전증을 검사하기 위한 초음파 등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 Doctor’s Pick!

코로나19에 따른 심혈관 합병증은 발생률이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증상이 있으면 간단한 검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선별할 수 있고, 일반적인 치료법을 통해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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