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고령 고도난청 환자 급증‧‧‧80대 이상 25명 중 1명
고령 고도난청 환자 급증‧‧‧80대 이상 25명 중 1명
대한청각학회, 10년간 전국민 빅데이터 조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8.08.29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고령의 고도난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고도난청 유병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80대 이상 연령은 25명 중 1명이 고도난청이어서 지난 10년간 3배 증가했다.

고도난청은 양쪽 귀의 청력이 60% 이상 감소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상태다. 보청기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력 수준이다.

대한청각학회(회장 이승환)는 10년간 대한민국 전국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논문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고도난청 유병률은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11년을 기점으로 감소했다. 한국이 선진국처럼 난청 환자 관리에 성공하는 전환점을 돈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2011년부터 모든 연령대에서 고도난청 유병률이 감소했다.

그러나 연령별 환자 수 분석 결과에선 80대 이상 고령이 다른 연령대과 대조적으로 10년 동안 3배 급증했다.

이번 논문 저자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고도난청을 갖고 지내는 여생이 길어진 것이 원인”이라며 “난청이 심해지기 전에 빠른 진단과 치료, 청각재활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진행을 늦춰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따라 늘고 있는 고령 고도난청 환자들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이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