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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일부 주택에만 사는 ‘외래 흰개미’ 정체
강남구 일부 주택에만 사는 ‘외래 흰개미’ 정체
대대적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수입 건축 자재 원인 추정”
  • 정별 기자
  • 승인 2023.05.2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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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목재로 집을 지은 강남구 주택에서만 발견된 '외래 흰개미' [사진 산림청]
수입 목재로 집을 지은 강남구 주택에서만 발견된 '외래 흰개미' [사진 산림청]

강남구 주택에서만 발견된 외래 흰개미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펼친 결과 해당 세대 외 주변 확산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외래 흰개미는 약 5년 전 수입 건축 자재류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서울 강남구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에 대해 최근 이틀간 실시한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에서 이 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역학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강유역환경청)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강남구청 △경상국립대학교(이원훈 교수)가 참여했다.

정부는 해당 세대, 인근 세대 및 주변 지역에 대해 합동 역학 조사했다. 그 결과 해당 세대에선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를 포함, 총 159마리의 군체를 확인해서 완전 박멸했다고 설명했다.

외래 흰개미 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되고, 현재까지 주변 확산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립토테르메스속 흰개미의 생태적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해서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가칭)(Cryptotermes domesticus)다. 생태적 특성 및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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