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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발병률 낮추려면 2가지 챙기세요
고혈압 발병률 낮추려면 2가지 챙기세요
‘유산소+근력’ 운동‧‧‧“발생 위험 최대 44% 감소”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4.2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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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고혈압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의 도화선이 돼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적절한 운동과 저염식 등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순간적으로 큰 힘을 줘야 하는 근력 운동은 고혈압에 악영향을 줘서 피해야 하는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걷기 등 유산소 신체 활동과 저항성 운동인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44%까지 줄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해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심혈관계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규칙적인 유산소 신체 활동이 당뇨병 및 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고, 대부분 단면조사 연구 결과로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12년간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및 고혈압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남성은 약 31%, 여성은 약 35%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은 땀이 날 정도 또는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여가 시간 신체 활동이다.

특히 유산소 신체 활동에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면 이 같은 효과는 더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는데, 두 가지 운동을 모두 실천하면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44%까지 낮아졌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40~70대 성인으로서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은 남성 40%, 여성 36%였다. 저항성 운동을 주 1회 이상 수행한 비율은 남성 12%, 여성 8%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예방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향후 저항성 운동의 고혈압 예방 효과에 관한 성별 차이의 원인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박재호 박사는 “저항성 운동의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 연구를 통해 성별에 따른 고혈압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 유형‧빈도‧시간‧기간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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