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일찍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고령자를 위한 식품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키세이(KISSEI) 제약회사의 헬스케어 식품을 소개합니다.
‘오이시이 365일’ 사이트(https://healthcareinfo.kissei.co.jp)에 들어가면 이 회사가 개발한 환자 및 고령자를 위한 식품이 소개돼 있습니다.
원래 의약품을 주력으로 성장한 회사이다보니 일반 식품회사와는 다른 상품군이 눈에 띕니다.
예컨대 식품군 분류도 '단백질 조절식품', '에너지 보충식품', '개호-고령자 식품', 기타 칼로리 조절젤리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 각각의 식품들도 해당 식품군의 성격에 맞게 기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개호-고령자 식품군'의 경우, '부드러운 식품', '수분보충식품', '영양보조식품', '연하보조식품', '구강케어스프레이' 등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식품 종류는 많지 않지만 소비자 타깃이 다른 식품회사 제품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관심을 끄는 것은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고령자들이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는 것입니다.
만성 신장병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 개호-고령자를 위한 식사포인트, 게다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 100여 종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레시피를 보면 재료와 만드는 방법, 영양성분 및 칼로리가 상세히 소개됩니다.
물론 자사제품을 활용한 레시피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응용해도 될 정도의 조리법도 많습니다.
식사요법에 대한 상담도 받습니다. 관리영양사에게 식사와 영양관리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용은 무료입니다.
제품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세심한 배려를 하는 모습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점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자 하는 고령자, 또는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하는 회사에겐 좋은 벤치마킹 소재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