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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근육 키우는 '단백질 파우더' 노인들도 섭취한다
[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근육 키우는 '단백질 파우더' 노인들도 섭취한다
  • 고종관 기자
  • 승인 2023.04.1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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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체변화가 근육 감소입니다. 예전 같으면 노화와 함께 진행하는 자연스런 퇴행성 변화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의학계는 이러한 ‘근감소증(Sarcopenia)’을 질환으로 여깁니다.

근감소증이 근육의 쇠약만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 비만은 물론 심지어는 요통이나 면역계 저하 등 2차적 질환의 방아쇠(원인)가 되기 때문이지요.

일본 프로틴시장 년도별 추이[Intage에서 발췌]
일본 프로틴시장 연도별 추이[Intage에서 발췌]

근육 감소는 성장호르몬이나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탓도 있지만 운동량 감소, 그리고 단백질 섭취 부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입맛이 없는데다 치아가 부실하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백질 식품을 적게 먹는 이유일 것입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인 인테이지(Intage)가 전국 16~79세 남녀 2632명에게 지난 1년 체험한 건강자각 증상 중 ‘근력 저하’를 경험한 사람은 50대에 약 20%, 60대 25%, 70대 30%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기능과 활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고령화를 겨냥한 식품산업분야에서 이처럼 좋은 시장을 놓칠 리가 없겠죠. 눈에 띠는 것이 단백질 시장입니다.

소위 프로틴 시장은 젊은 운동선수들이 마켓 대상이었습니다. 근육을 키우려는 보디빌더를 비롯해 탄탄한 몸매를 가다듬는 젊은 여성들이 타깃층입니다.

일본 50, 60, 70대 프로틴 구입 추이[Intage에서 발췌]
일본 50, 60, 70대 프로틴 구입 추이[Intage에서 발췌]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시니어세대의 소비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표>와 같이 50대 이상의 구매율이 점차 증가 추세입니다.

물론 아직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이러한 경향은 곧 크게 바뀔 것이라 예측됩니다. 노인 기저귀시장이 아기용을 뛰어넘은 사례가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합니다.

단백질 분말은 대두와 같은 원료를 이용한 식물성도 있지만 우유에서 분리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은 약 3%라고 합니다. 이중 카제인 단백질이 80%, 20%는 유청단백질입니다.

유청은 치즈를 만들 때 분리 후 남는 단백질로 소화・흡수가 잘돼 근육을 키우는 운동선수들이 선호하지요. 

반면 카제인은 치즈 원료인 커드에 들어있는 것으로 소화가 느려 우리 몸에서 천천히 흡수됩니다.

말하자면 오랜 시간 조금씩 우리 몸에 공급됨으로써 근감소증을 막아주는 재료로 제격이라는 의미지요. 

여하튼 일본에선 2018년 기준 50~70대 프로틴 구매자의 연평균 구입액은 1만3337엔(약 13만 원)으로 2015년도 1만1613엔과 비교해 15% 증가했습니다.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고령자를 위한 제품.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고령자를 위한 제품.

근감소증은 스스로 체크 가능한 질환입니다. 예컨대 특별한 질환이 없이 만성피로나 무력감에 시달린다거나, 복부비만이 심하고, 하체 근력이 약해 잘 넘어진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운동량 특히 근력운동(무게운동)을 시작하고, 이에 따른 고단백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국내에서 노인들을 위한 상품으로 개발된 것은 없지만 고단백 제품은 우유나 닭고기 등 여럿 눈에 띱니다.

이왕이면 맛과 함께 단백질 함유량을 높인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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