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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초기 성장 패턴 불량하면 뇌 발달도 불량
미숙아, 초기 성장 패턴 불량하면 뇌 발달도 불량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 지능‧주의력 및 뇌 영상 분석
  • 정별 기자
  • 승인 2023.04.0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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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 등 미숙아는 출생 직후 성장 상태에 따라 장기적인 뇌 신경 발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는 출생 당시 체중이 1000g 미만인 환아를 말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제1저자)와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가 통상 신경발달장애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출생 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퇴원하기까지 성장 패턴이 장기적인 뇌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를 대상으로 인지 기능 발달과 함께 최신 기법의 뇌자기공명영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관찰한 대상은 △성장이 불량했던 미숙아 출생 아동 21명 △성장이 양호하던 미숙아 출생 아동 17명 △만삭 출생 후 정상 발달 중인 44명의 초기 학동기 어린이들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 △실행 능력 검사 △주의력 검사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 및 확산 텐서 영상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성장이 불량했던 미숙아 출생 아동은 성장 양호 아동보다 주의력이 불량했고, 확산 텐서 영상에서 뇌량 등 특정 부위에서 미성숙한 패턴을 보였다. 뇌량은 좌우의 대뇌반구가 만나는 부분이다.

또 휴지기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에서 기능적 연결 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에서 뇌량의 후측 부위(forceps major)와 상두정엽(superior parietal lobule)이 취약했으며, 이는 출생 직후 성장 상태가 뇌 취약 부위의 장기적인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세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신 영상 기법을 활용해서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뇌 신경 발달 차이를 확인한 것”이라며 “성장이란 교정 가능한 인자가 향후 초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장기 예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는 기초가 되는 결과를 도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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