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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Y] ​​​​​​​여성 '질(vagina)'의 변화로 추측하는 건강 문제 
[여성건강 Y] ​​​​​​​여성 '질(vagina)'의 변화로 추측하는 건강 문제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2.28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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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각 기관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를 잘 감지하면 병이 많이 악화되기 전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주요 생식기인 질(vagina)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없던 출혈, 분비물 증가, 냄새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염‧질 건조증 같은 질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질 주변 신체 기관의 문제가 질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질에 발생한 변화를 통해 가늠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 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입니다. 연령별로는 폐경 후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자궁내막암은 발생 초기와 암이 어느 정도 진행했을 때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을 인지하고, 암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궁경부무력증

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가 힘이 약해서 임신 유지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기인 20~24주에 잘 발생하며, 이 때문에 조산‧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임신 중기 유산 원인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도 보고됩니다.

▶질암

질암은 발생률이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질암으로 진단 받고 치료를 받은 후 약 40%가 재발합니다.

질암 환자는 대부분 폐경 후 여성입니다. 질암 환자의 약 75%가 50세 이상입니다. 환자 평균 연령은 약 69세입니다.

질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궁경부암‧외음부암이 진행되기 전의 전암 단계가 질암의 주요 위험 요소로 보고됩니다.

▶질 건조증

여성의 질 속이 촉촉한 것은 자궁경부(자궁목)‧질‧외음부에서 분비되는 질액 덕분입니다. 월경 주기 별로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질액의 산성도‧포도당도가 달라집니다. 

질액 분비량은 여성의 신체상태‧건강문제‧생활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액이 감소하면 질 건조증이 발생하고 통증‧세균감염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집니다. 

질 건조증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의 영향으로 질액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 전후 많이 발생합니다. 

▶세균성 질염

여성 질 속 산도는 pH 3.8~4.5의 산성으로 유지돼야 건강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밸런스가 깨지고 세균‧곰팡이 등이 침투해서 번식하면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이 산부인과를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질염입니다. 질염 문제는 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골반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부는 조기양막파수‧조기진통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염 중 가장 흔한 것이 세균성 질염으로, 약 50%를 차지합니다. 이어 칸디다성 질염 20~25%, 트리코모나스(편모충) 질염 15~20% 순입니다. 일부 비감염성 질염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목에서 시작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성관계에 의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human Papillomavirus) 감염입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이 개발되면서 예방할 수 있는 암이 됐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암으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골반장기탈출증

골반장기탈출증은 임신‧출산 등의 영향으로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직장‧자궁‧방광 등 골반 주변 장기들이 아래로 내려옵니다.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자궁이 빠져나오면 자궁탈출증, 장은 직장류, 방광은 방광류라고 합니다. 여러 장기가 동시에 아래로 처져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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