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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Y] 메마른 이브의 고통 ‘질 건조증’ 주요 증상 & 생활요법
[여성건강 Y] 메마른 이브의 고통 ‘질 건조증’ 주요 증상 & 생활요법
  • 정별 기자
  • 승인 2023.02.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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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이브의 고통 ‘질 건조증’
주요 증상과 생활 속 개선법   

수분은 모든 생명 유지의 원천입니다. 인체도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해지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혈액은 응고돼 피떡(혈전)이 생겨서 혈관을 막습니다. 눈과 입이 건조하면 보고 씹는 기능이 뚝 떨어집니다.
여성에겐 촉촉하게 지켜야할 신체 기관이 더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질(膣, vagina)입니다. 질이 메마르는 ‘질 건조증’이 있으면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일상생활을 할 때 마찰이 심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질 건조증 증상과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질액, 외부 세균‧오염물질 씻어내 

질액은 자궁경부(자궁목)‧질‧외음부에 있는 분비샘에서 나오는 점액입니다. 월경 주기에 따른 신체 호르몬 변화로 질액의 산성도와 포도당도가 달라집니다. 
질 건조증은 질액 분비량이 줄어들거나 자궁과 질 주변의 혈액순환이 감소해서 발생합니다. 
질액의 가장 큰 기능은 질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 오염물질을 씻어내 신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성관계를 가질 때는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질액은 여성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따라 산도‧성분‧점성이 변합니다. 예를 들어 배란일 즈음의 분비되는 질액의 양과 특징은 월경주기, 세균 감염 등에 따라 산도‧성분‧점성이 변합니다. 배란일 즈음 질액은 정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포도당 농도가 가장 높고, 산성도는 가장 낮습니다. 질을 포함한 생식기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분비량이 많아지고,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질액의 기능

-항체 포함하고 있어서 외부 바이러스‧세균 방어
-질의 오염물질 씻어냄 
-성관계 시 윤활제 역할

▶폐경기 전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많이 발생  

질 건조증은 폐경기 전후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체내 농도가 줄면서 질 안쪽의 촉촉한 점막이 탄력과 유연성을 잃고 점차 얇아져서 질액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질 건조증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난소 제거 수술이나 질 점막을 손상시키는 항암 치료를 받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출산 후 모유수유 기간에도 배란이 멈춰서 질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약물도 질 건조증과 관련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의 예방이나 불임 치료에 사용하는 주사제인 성선자극호르몬 길항제, 유방암 재발 방지제인 타목시펜, 배란 유도제 클로미펜 등이 해당합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으로 전신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면 질 건조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피임약이나 비만치료제도 질 건조증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질 건조증은 꼭 폐경기 중‧장년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거나 복용하는 치료제 때문에 20‧30대 젊은 여성도 겪을 수 있습니다.

※질 건조증의 다양한 원인

-폐경에 따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거나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
-피임약‧비만치료제를 복용하거나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불임 치료제, 유방암 재발 방지제, 배란 유도제 등을 처방 받은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전신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경우  
-출산, 모유수유에 따른 일시적인 배란 정지   

▶방치하면 질염 및 일상생활 문제 발생 

질 건조증은 질염 같은 생식기 질환과 함께 성관계‧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질액 분비량이 줄고 질 안쪽의 촉촉한 점막이 약해지면 감염성 질염이 자주 생깁니다. 대중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이용한 뒤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염은 가려움증, 따가움과 함께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을 만듭니다. 아울러 잦은 소변, 배뇨통, 성관계 시 통증이 나타납니다.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나 세균 감염에 따른 방광염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질 건조증이 있으면 마찰 때문에 회음부가 붓거나 화끈거려서 활동에 제약이 생깁니다. 질 건조증이 아주 심하면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된 질에 넣는 알약이나 연고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tip 질 건조증 의심 증상 

-질과 외음부가 가렵고 따갑습니다.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뇨통이나 요실금이 있습니다.
-생리‧성관계 후 질염이나 방광염에 자주 걸립니다. 
-성관계 시 통증이 있습니다.
-성관계 후 외음부가 잘 붓고 질 내 통증과 열감이 이어집니다.  
-평상 시 걸으면 마찰 때문에 회음부가 붓거나 화끈거립니다.  

▶질 건조증,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해 

질 건조증이 있으면 감염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질 안쪽을 더 청결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질 건조증은 대부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발생합니다. 때문에 폐경기 전후 여성의 질 건조증은 완치보다 지속적인 관심이 더 중요합니다.
복용하는 치료제와 출산, 모유수유 등에 따른 일시적인 질 건조증은 상황이 개선되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 건조증을 겪는 동안 불편하고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역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 건조증이 있을 땐 대중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 건조 증상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질 건조증이 있을 땐 대중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피합니다. 
-질 세정기 등으로 질 내부를 위생적이고,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배변 후에 질의 세균 오염을 피하기 위해 앞에서 뒤로 닦습니다.
-질 안쪽을 산도(pH)가 높은 비누 같은 강한 알칼리 성분으로 세척하지 않습니다. 
-마찰에 따른 통증을 줄이기 위해 꽉 끼는 하의를 입지 않습니다.
-속옷은 되도록 면 소재를 입습니다.
-체내 수분량을 감소시키는 카페인, 음주, 흡연을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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