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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부터 시작, 증상도 완치법도 없는 ‘골다공증’ 바로 알기
30대부터 시작, 증상도 완치법도 없는 ‘골다공증’ 바로 알기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2.0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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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골절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은 증상이 시작하면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뼈는 30대 초반 최대 골량이 형성된 이후 지속적으로 골소실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럼 골다공증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증상도 없고, 완치법도 없는 골다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수 없는 질환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서 점차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1년 골다공증 진료 환자는 112만6861명에 이릅니다.

골다공증이 시작해서 뼈를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여성의 폐경입니다. 대부분 골다공증 진단 후 단순히 골밀도를 올리면 치료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완치가 안 됩니다.

그래도 치료‧관리해야 하는 것은 골절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즉 골밀도가 개선되는 것은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한 가지 지표일 뿐입니다. 

또 골다공증을 치료‧관리하면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소영 교수는 "그러나 모든 여성이 피할 수 없는 폐경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신체 노화는 골다공증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인자"라며 "치료를 진행해도 젊은 시절의 뼈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골절 위험 낮추는 방법 ABC

골다공증에 따른 ‘골절 위험도’를 낮추려면 골밀도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서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소영 교수는 "특히 여성은 45세 이하에 조기 폐경을 맞으면 평균적으로 폐경할 나이가 될 때까지 적절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신‧폐경이 아닌데도 월경을 하지 않는 이차성 무월경도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같은 경우 원인 질환을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월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위험 인자인 △흡연 △과음 △운동 부족 △저체중은 스스로 챙길 수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 요법도 필요합니다. 의료진과 상의해 불필요한 약물 복용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소영 교수는 “외래 진료를 받는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식사와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당부한다”며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골다공증 환자에게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

골다공증은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며 점점 악화할 수밖에 없는 질환입니다. 

박 교수는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관리 시 환자의 현재 상태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70대, 80대, 90대가 될 때까지 고려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는 숙련된 전문 인력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일례로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를 시행할 때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검사를 시행하는 검사자의 기술에 따라 검사의 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골다공증 때문에 이미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이차 골절 예방 관리를 철저히 시행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소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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