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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소아 ‘천식’ 원인 & 관리법, 연령별로 차이 있어요
노인‧소아 ‘천식’ 원인 & 관리법, 연령별로 차이 있어요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2.12.13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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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관지 질환인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5~10%가 앓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연령대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소아청소년시기에 가장 흔하게 관찰되다가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합니다. 

하지만 국내 고령화 추세에 따라 65세 이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다양한 연령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으로 변했습니다. 아울러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면서 반려 동물 주인의 약 25%가 천식 증상을 보이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천식의 발병 연령과 원인이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천식을 개선‧관리하려면 환자의 특징과 환경에 따라서 맞춤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식의 연령별 발생 원인과 특징, 관리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천식 3대 증상 & 연령별로 다른 발병 원인 

천식은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에 의해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해서 기관지가 수축하는 질환입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서 좁아지는 천식의 3대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천명)입니다. 특히 기침이 1개월 이상 지속하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이 일어나서 호흡곤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물이 기도 내부로 방출돼 숨을 쉴 때 ‘쌕~쌕~’ 거리거나 호흡곤란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같은 천식 발작은 하루 중 새벽에 흔하게 찾아와서 가슴에 압박감을 유발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리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자녀에게 천식이 유전되는 비율은 부모 중 한명이 천식을 앓으면 약 40%, 모두가 앓으면 약 70%에 이른다”며 “소아청소년기와 노인의 발병 기전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아 천식 주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반려 동물에 따른 아토피로 발생합니다. 반면 노인 천식은 아토피 관련성이 소아에 비해 낮고 △흡연 △대기오염 △노령에 따른 폐 기능 감소 등과 연관돼 있습니다.

▶“정기적인 폐활량 측정 & 맞춤 치료로 삶의 질↑”

천식 증상을 개선하는 주요 치료법은 크게 △회피 요법 △면역 요법 △약물 요법 3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개개인별로 천식을 유발하는 자극이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관련 항원을 회피해야 합니다. 기존에 알려진 원인 물질 이외에도 점차 늘고 있는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이나 실내 식물도 원인 항원으로 작용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4명 중 1명이 천식 증상을 보이며, 강아지보다 고양이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식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에는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을 넣는 설하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약물 요법의 경우 경구형보다 흡입제가 치료 효과가 빠르고 좋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동반된 만성 질환이 많고, 흡입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서 천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약 33%가 65세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됩니다.

손경희 교수는 “때문에 흡입기 치료를 정확하게 교육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평소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신속하게 응급실이나 외래를 방문해야 한다”며 “천식은 당뇨병처럼 만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기적인 폐활량 측정 및 맞춤화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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