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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주범 ‘심근경색증 & 협심증’ 바로 병원 가야 하는 의심 증상 정확히 아시나요?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증 & 협심증’ 바로 병원 가야 하는 의심 증상 정확히 아시나요?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11.1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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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을 마감하는 것만큼 황망한 일이 있을까요? 이처럼 갑작스럽게 돌연사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가 심장병, 특히 심장 혈관병(관상동맥질환)입니다. 

특히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환자에 따라 1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도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부동의 1위인 암에 이어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때문에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이 의심되면, 치료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의 증상과 특징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을까요? 대부분 ‘가슴 흉통’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추워지는 환절기에 급증하는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이 찾아왔을 때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증상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근경색증‧협심증, 1년에 약 80만 명 진료 받아 

‘돌연사’는 예기치 못한 증상이 발생한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불현듯 생명을 앗아가는 돌연사의 70~80%는 심장 질환에 따른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심장 질환 중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이 돌연사 주범으로 꼽힙니다. 심근경색은 조용히 심장을 겨누는 ‘저격수’와 같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冠狀動脈)’ 내부가 혈전(피떡)으로 막히는 질환입니다. 관상동맥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개의 혈관입니다. 관상동맥에 찌꺼기가 쌓여서 혈관이 점차 좁아지는 것은 ‘협심증’입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허혈성 심장 질환입니다. 즉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서 발생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심근경색증이 발생했는데 응급처치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 근육이 점차 괴사하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서구식 식생활 등 생활환경의 변화, 만성 질환자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심장 질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연령별로는 45세 이상 고위험군 남성,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50대(55세 이후)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해서 주의해야 합니다. 

▶생명도 앗아가는 심장 질환 발병 원인

소중한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심근경색증‧협심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가족력 △흡연이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허혈성 심장 질환의 대부분은 혈관의 죽상동맥경화증에서 시작합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이 탄력을 잃고 혈관벽에 죽상판(기름찌꺼기)이 생긴 상태입니다. 죽상판은 혈관 안쪽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굳어서 만들어진 딱딱해진 덩어리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는 "죽상판이 증가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떨어져 나와서 혈전(피떡)이 생겨 혈관을 막으면 혈류가 완전히 차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뇨병은 심장 혈관을 비롯해 혈관 자체를 손상시키는 원인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전•염증 생성 등을 조절하는 혈관 안쪽 세포막인 혈관 내피세포 기능과 혈관의 수축‧이완 능력이 떨어집니다. 

혈관은 당뇨병으로 좁아진 상태에서 혈전이 생기면, 막혀서 심근경색증 위험이 커집니다.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6배 높습니다.

음식을 짜게 먹고 운동이 부족하면 혈관이 좁아져서 찾아오는 고혈압도 혈관내피 세포를 손상시켜서 혈소판 덩어리를 만듭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약 4배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현대인들에게 점차 증가 중이며,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비만입니다. 비만하면 지방세포가 늘고, 혈관에 찌꺼기를 만듭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집니다.

서구식 식습관이 부른 고지혈증도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인데 혈관 내피세포를 파괴해서 죽상판을 많이 만들어, 혈전 생성을 부추깁니다. 

결국 이 같은 물질들이 혈관에 쌓여서 혈관 내피세포를 파괴하고,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단초가 됩니다.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보다 심근경색증 발병 위험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심장 질환 가족력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에 영향을 줘서 돌연사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외에 장기간 흡연과 스트레스도 심장 질환의 도화선인 죽상동맥경화증을 심화시키는 요인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심근경색증‧협심증 증상 특징 

돌연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이 발생하면 치료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응급처치하는 것만이 생명을 구하는 길입니다. 이를 위해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이 나타났을 때 증상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 근육이 점차 괴사 되기 때문에 가슴 정중앙~좌측 부위에 참기 힘든 극심한 흉통이 찾아옵니다. 보통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합니다.

이 같은 통증은 가슴 뿐만 아니라 왼쪽 팔‧어깨‧턱‧등까지 느껴지기도 하며, 가슴답답함과 호흡곤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식은땀이 나거나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심근경색증 환자가 흉통을 호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 4명 중 1명은 가슴 통증 없이 구역‧구토만 하는 것으로도 보고됩니다.

특히 여성, 고령 그리고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과 관련된 신경 기능이 떨어져서 둔감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종영 교수는 "심혈관이 좁아진 협심증은 가슴 중앙이 뻐근하고, 짓누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며 "통증은 활동을 하면 나타났다가 쉬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사용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가슴 통증뿐 아니라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시 나도 심장 질환 고위험군? 조기 검진 중요  

심장 혈관은 절반 정도가 좁아져도 증상이 경미해서 지나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협심증 같은 심장 질환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면 심장병 위험 인자가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갑자기’가 아닌 ‘예견된’ 돌연사인 것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1시간 내에 환자가 사망하기도 하기 때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 주요 심장 질환 위험 요인이 있으면 현재 관련 증상이 없어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종영 교수는 "특히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있으면 심장 문제에 따른 돌연사 위험이 3~4배 높다"며 "조기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혹시라도 심근경색‧협심증 등 심장 질환으로 의심돼 병원을 찾거나 이송되면 신속한 진단을 위해 심전도,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 검사 및 관상동맥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필요한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합니다.

진단 결과 심혈관 질환이 확인되면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혀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 혈전 용해제를 쓰고, 스텐트를 시술하거나, 관상동맥 우회술 등 심장 혈관 성형술을 진행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으면 관상동맥의 재협착 및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 및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 Doctor's Pick!

돌연사를 부르는 심장 질환은 가족력이 없어도 현재의 나부터 가족력이 시작해서 대물림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위험군은 평소 식사 관리, 운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스트레스 등 건강한 생활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 위험 인자가 많거나, 가족력이 있으며, 최근에 조금이라도 불편감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초고위험 환자의 경우 특이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돌연사 주범인 심장 혈관병을 멀리하려면 “빨리 찾아내서, 치료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자”는 문구를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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