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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 ⑧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면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 ⑧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면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2.11.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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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 ⑧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면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

전신 곳곳에 여러 가지 증상을 보여서 진단이 힘들어 ‘가면 질환’으로 불리는 척추 질환이 있습니다.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서 점차 딱딱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입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척추가 서로 달라붙고, 딱딱하게 굳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몸을 앞으로 숙여야하고, 걷기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 증상 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어서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오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환자 10명 중 4명은 눈‧위장‧피부‧폐‧신장‧심장‧전립선 등 여러 신체 기관에 증상이 동반돼서 진단을 힘들게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많이 진행하면 완치도 힘들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조기에 진단 받아서 적절히 치료 받으면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직성 척추염 백과사전’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은 젊은 20‧30대에 많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하지만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병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진행하고, 초기에는 영상 검사로도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정체 드러내는 느림보 질환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 

많은 임상 연구들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은 발병 후 방사선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척추 변화가 약 7~8년 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이 환자의 건강을 서서히 좀먹지만, 정체를 드러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의사들이 방사선 판독에 정통하지 않으면 강직성 척추염의 조기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울러 피 검사로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을 최종 진단하는 것도 위험하고, 조기 진단을 놓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피 검사에서 HLA-B27 유전자 양성(+) 반응이 나오면 강직성 척추염 진단에 유리할 수 있지만, 음성이 나올 경우 강직성 척추염이 아니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 검사는 강직성 척추염 진단이 애매할 때 최종 진단하는데 도움은 되지만 결정적 진단 가치는 부여되지 않습니다. 점수로 환산하면 100점 만점에 10~20점 추가 점수를 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피 검사는 다른 질환의 혈액 검사와 달리 그 해석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즉 피 검사 결과만 놓고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을 진단하면 오진하는 실수를 범하는 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강직성 척추염 최종 진단은 허리‧골반‧척주 방사선 사진 및 골반 컴퓨터단층촬영(CT) 후 정확하게 판독해서 내립니다.

※ 환자들의 연령 비율로 보는 강직성 척추염 특징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젊었을 때 발병한 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특징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전체 환자 중 30대 이하가 38.7%로 적지 않은 가운데, 40‧50대 가 45.4% 비율이어서 환자 2명 중 1명을 차지합니다.  

* 강직성 척추염 연령별 환자 분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통계)
-30대 이하 : 38.7%
-40‧50대 : 45.4%
-60대 : 12.8%
-70대 이상 : 8.5%

▶꾸준한 치료로 문제 없이 일상생활 가능 

본인의 정체를 서서히 늦게 드러내는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은 치료도 병의 특징처럼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진행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진단 받은 후 10~15년 동안 잘 치료를 받으면 병의 진행이 억제되고, 척추‧관절의 영구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Check!]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수술만이 답이다?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이 있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게 악화하지 않은 환자의 약 80%는 약물 치료, 국소 주사 치료와 운동 요법만으로도 증상 개선 및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돼서 척추‧관절 변형이 심하거나 신경을 누르면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직성 척추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 환자의 건강한 생활습관
-언덕‧계단 오르기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한다
-척추‧관절이 뻣뻣하면 따뜻한 물로 샤워 후 이완시켜서 운동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신체 접촉이 있는 운동은 자제한다
-금연을 실천한다


※ 강직성 척추염 TIP!
환자들이 흡연과 강직성 척추염은 큰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신을 침범하는 강직성 척추염이 등뼈‧흉곽에도 파고들면 폐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흡연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재 도움 : 스페셜정형외과 김성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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