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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 ‘주걱턱 교정’ 어떤 방법이 나을까?
성장기 아이 ‘주걱턱 교정’ 어떤 방법이 나을까?
“새로운 ‘구개부 장치’ 병행하면 더 효과적”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2.11.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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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성장기 아이들의 주걱턱 교정 시 새로운 치료법인 ‘구개부 장치(palatal plates)’를 병행하면 기존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개부 장치’는 기존 페이스 마스크(구강 외 교정장치) 교정 치료가 치아 지지형 장치인 것과 차이가 있다. 환자의 입 천장에 교정용 나사를 이용해서 주걱턱 교정 플레이트를 식립한 후 플레이트에 고무줄을 걸어, 골(뼈) 지지형 장치로 사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미국교정학회지(AJODO)에 게재했다.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이유선(제1저자) 치과 전문의 연구팀은 40명의 환자를 추척‧관찰했다. 40명은 △새로운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로 치료한 8~13세 환자 그룹 20명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 환자 그룹 20명으로 나눴다.

이후 상악골(위턱뼈)이 성장하면서 전방으로 이동하도록 끌어당기는 전방 견인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로운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그룹은 상악골이 평균 2.3mm 전방으로 견인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그룹은 평균 0.9mm의 상악골 전방 견인에 그쳤다.

또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환자 그룹은 불필요한 치아 이동도 관찰되지 않아서 보다 효과적으로 상악골 전방 견인 치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A. 새로운 ‘구개부 교정 장치’  B.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
A. 새로운 ‘구개부 교정 장치’ B.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

국윤아 교수는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에서는 치료 중 치아가 고무줄의 힘에 의해서 원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새로운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는 기존 방식보다 상악골이 더 많이 전방으로 견인될 뿐만 아니라 원치 않은 치아의 움직임도 적고, 성장기 환자의 안모 개선 효과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국 교수는 이어 “주걱턱은 골격의 문제로 어릴 때 발견 해서 턱 성장을 조절하며 치료해야 한다”며 “만 6~7세에 치과 검진으로 주걱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장이 끝날 때까지 약 10년 동안 의사와 환자가 충분히 소통하며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거나 길고 앞으로 튀어나온 상태다. 심미적인 문제는 물론 치아 부정교합을 유발한다. 주걱턱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며, 단계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성장기 어린이는 페이스 마스크를 통해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을 제한하는 방법인 1단계 교정치료를 시작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턱의 성장 조절로 개선할 수 있는 골격이 제한돼서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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