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치매환자가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의 19%인 675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계가 나왔다. 고령자 5명중 1명은 치매환자인 셈이다.
일본 큐슈대학이 최근 발표한 ‘일본의 치매고령자 인구 장래 추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462만명(65세 이상 인구의 15%)의 치매환자는 2015년 517만명(15.7%), 2020년 602만명(17.2%)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이후에도 치매인구는 계속 늘어나 2030년 744만명(20.8%)에서 2060년엔 805만명(2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통계치는 치매 발병률이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 추정된 것이다. 따라서 치매 발병률 증가를 감안하면 이 수치는 더 늘어난다.
올해에만 치매환자는 30만 명이 더 늘어난 631만명, 2025년엔 730만명(20.6%), 2030년 830만명(23.2%), 2060년엔 1154만명(34.3%)이 치매환자로 추산됐다. 이는 65세 노인 3명 중 1명꼴이다.
연구팀은 치매환자의 발병률이 늘어나는 것은 당뇨병의 증가를 기반으로 추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증가가 치매 환자수를 늘린다는 설명이다.
큐슈대학의 치매인구 조사 및 추계 연구는 2012년 후쿠오카현 히사야마초의 주민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연구는 6~7년마다 이루어져 이번 자료는 9월16일 업데이트된 것이다.
한편 일본 경찰청은 2019년을 치매 실종자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치매 실종자는 연인원 1만7479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552명이 많은 것으로 7년 연속 증가세다.
또 치매 노인은 전체 행방불명자의 약 20%를 차지하고 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9367명, 70대 6822명, 60대가 116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배회다. 기억장애로 시공 파악과 판단력이 흐려져 귀가가 어려워진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사고나 낙상 등에 의한 신체손상이다. 특히 치매환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키거나 타인에 피해를 입혔을 때 법적인 귀책 문제가 사회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