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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 '근감소증'에 지자체 발벗고 나섰다
[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 '근감소증'에 지자체 발벗고 나섰다
  • 고종관 기자
  • 승인 2022.10.1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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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급증하는 노인들을 케어하기 위해 지역의 자원을 적절히 활용한다. 특히 지자체 활동에 대학이나 기업 또는 병원들이 협조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인상적이다.

큐슈(九州)대학이 벌이고 있는 ‘헬스케어시스템 LABO이토시마 프로젝트‘가 좋은 예다. 

이 대학은 이토시마(糸島)시와 함께 2018년부터 노인들을 위한 건강 지원사업으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스미토모(住友)이공주식회사가 함께 참여해 시너지를 높인다. 

내용도 흥미롭다.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가려내 운동 등 예방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이 ‘허약’도 질병처럼 다뤄 지자체와 함께 직접 예방과 관리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노년에 접어들면 가장 눈에 띠게 변하는 것이 근육 감소다. 의학용어로 사르코페니아(Sarcopenia)로 불리는 근감소증은 체형의 변화뿐 아니라 불안정한 자세와 낙상을 유발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에서도 근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대학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 등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다.

‘허약’의 정의는, ‘체중 감소’ ‘피로감’ ‘보행속도 저하’ ‘근력 저하’ 및 ‘활동성 저하’ 등 5개 항목 가운데 3개 이상에 해당되는 것을 말한다.

큐슈대학이 65~75세의 이토시마 시민 96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허약 전단계는 약 40%, 허약 노인은 2%로 나타났다.

이토시마시는 현재 공공시설에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1시간에 최대 2명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선별과정이 끝나면 이들에 대한 예방사업과 개호지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초고령사회로 치닫는 일본은 ‘허약한 노인’의 예방을 시구정촌(市区町村)의 건강지원 사업의 하나로 규정해 검사와 예방에 힘써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책이 결국 노인들의 낙상을 줄여 의료비 절감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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