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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 간병 시 사용하는 1회용 손가락 칫솔
[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노인 간병 시 사용하는 1회용 손가락 칫솔
  • 고종관 기자
  • 승인 2022.09.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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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 색다른 개호용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손가락에 끼워 노인의 치아를 닦아주는 제품이 선을 보였다.

혼다 히로유키(本田洋行)라는 회사에서 만든 이 치아 세정제품은 기존 칫솔과는 개념이 다르다.

집게손가락에 칫솔모 역할을 하는 티슈를 끼워 이를 닦는다. 결국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이를 문지르는 방식으로, 대상은 칫솔을 사용하기 어려운 간병 대상 노인이다.

‘핑거웨티’(사진)로 이름지은 이 손가락 칫솔은 2층 구조의 부직포로 구성된다. 바깥쪽 시트에는 자일리톨 등 구강케어를 위한 약품이 발라져 있고, 안쪽 시트는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발수성이다. 또 손가락 끝 부위엔 2개의 홈이 패여 손가락이 잘 미끌어지지 않도록 했다.

핑거웨티는 한번 사용하면 버리는 1회용이며, 물로 가글하지 않아 간병인이 편하고 안전하게 노인의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한 봉투에 60개가 들어 있으며, 판매 가격은 세전 498엔. 1장당 8엔(약 80원) 꼴이다. QR코드를 통해 초심자를 위한 동영상 사용법을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개발에 치과의사들이 참여했으며, 개호직원과 간호사들의 사용편의성을 함께 조사해 제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노인건강 관리에 구강위생이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 폐렴의 위험요인을 줄여주고, 식욕과 섭생과도 관련이 깊다.

히로유키사는 원래 개호용품과는 거리가 먼 제지원료나 부직포를 생산하는 직원 50명의 작은 회사다. 지난해 매출 36억엔도 대부분 이들 제품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제 부직포를 이용해 반려동물 손질용품과 의료 및 간병제품에 눈을 뜨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1% 정도의 매출 비중을 2020년대 초까지 5%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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