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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이 부글~부글~ 여름철 ‘식중독’ 원인균 & 예방법
뱃속이 부글~부글~ 여름철 ‘식중독’ 원인균 & 예방법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6.15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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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미생물·유독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서 발생하는 감염성·독소형 질환입니다. 주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지만,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아서 인체 면역력의 도움으로 수일 내에 회복합니다. 

하지만 식중독균 독성이 강하면 오심‧구토‧복통‧설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임산부‧만성질환자가 식중독에 걸리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균과 특징, 치료‧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식중독 발생에 영향 주는 다양한 원인균

식중독은 흔히 세균(박테리아)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발병합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캠필로박터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있습니다. 잠복기는 12시간에서 7일까지 다양합니다. 

바이러스 중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게 식종독을 일으킵니다. 굴 등 해산물을 날 것으로 섭취했거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변‧구토물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24시간에서 48시간으로, 주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이외에 로타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도 식중독 원인입니다.

 

※식중독 일으키는 세균 & 바이러스
①세균 : 캠필로박터,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②바이러스 :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주요 의심 증상 ‘오심·구토·설사·복통’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고 보통 하루에서 이틀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오심‧구토‧설사‧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외에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발열‧두통‧근육통‧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설사는 대부분 물처럼 나오지만 심한 경우 혈변이나 점액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발열은 37.7도 이하인 경우가 흔하며, 고열이 지속되면 다른 질환일 수 있어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식중독에 걸린 후 식사 관리 

가벼운 식중독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쉬면서 식단 관리만 해도 증상이 개선됩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다 증상이 좋아지면 미음‧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갑니다. 

하지만 유제품, 섬유질이 많은 음식, 맵고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은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주‧흡연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만성 질환자는 복용 중인 약은 계속 유지하지만 약 복용 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처방받은 의사와 상의합니다.

▶이럴 땐 병원 치료 받으세요  
식중독 증상이 너무 심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변‧혈액 검사와 함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정맥으로 수액을 보충합니다.

* 계속되는 구토로 물도 전혀 마시기 어려운 경우 
* 증상이 시작되고 수일이 지났는데도 개선이 안 되는 경우
* 의식 저하, 빠른 맥박, 소변량 감소 등 심한 탈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 임산부
* 염증성 장질환, 심장판막질환, 심한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자
* 항암치료를 받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면역 저하자  

▶증상 심하면 항생제 투여 및 입원 치료 검토 

식중독에 걸려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은 필요에 따라 대변검사 등을 받습니다. 이중 세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항생제 투약이 필요합니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환자는 이를 줄이기 위한 약 처방으로 증상 회복을 돕습니다. 처방 받은 약은 담당 의사가 투여를 중단하라고 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기존에 복용 중이던 약이나 일반의약품, 건강보조식품이 있으면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발열 및 구토 때문에 심한 탈수가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하는 슬기로운 생활습관

① 손 씻기를 철저히 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뒤, 아기 기저귀를 간 후, 음식 조리 전, 날 음식을 만진 후, 쓰레기통이나 애완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다.

② 음식을 만들 땐 항상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식재료는 열로 충분히 조리한다 
고기, 해산물은 식중독균에 쉽게 오염되므로 조리 시 재료 내부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한다. 

③ 음식은 항상 5도 이하 온도로 냉장보관 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세균이 증식하게 되므로 항상 냉장고 온도를 확인하고 남은 음식은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한다.
 
④ 조리 기구는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한 가지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사용한 조리 기구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다른 음식을 조리해서 교차 오염을 막는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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