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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만 들리는 소음 ‘이명’ 개선하려면 ‘OOO’하세요
내게만 들리는 소음 ‘이명’ 개선하려면 ‘OOO’하세요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0.07.1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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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나에게만 들리는 소음이 있습니다. 바로 ‘이명’입니다. 발생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명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조용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이명이 심해지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어지럼증‧난청 같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치료‧관리가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의 자문으로 이명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특징,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부 소리자극 없어도 들리는 소리 

이명은 외부 소리자극 없이 신체 내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듣게 되는 이상 음감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명증’이라고 합니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로서 의미 있는 소리나 음악, 언어 등이 들리는 환청과는 다릅니다. 

단순히 이명만 호소할 수 있지만 △난청 △어지럼증 △이충만감 △이통 등의 이과적 증상과 두통‧전신권태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합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귀가 살짝 먹먹하거나 원인모를 소리가 나는 경우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이명은 청신경종양처럼 매우 심각한 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원인과 발생기전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낸 원인은 △내이 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외이염 △중이염 △약물 △스트레스 △피로 △난청 등입니다. 

최근에는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음향기기에 의한 소음성 난청에 따른 이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명에 동반되는 증상 
-난청 
-어지럼증 
-이충만감 
-이통 
-두통
-전신권태 

 

※이명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
-내이 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외이염 
-중이염 
-약물 
-스트레스 
-피로 -난청

 

▶이명 환자 80~90% 본인만 느껴

이명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2가지로 구분합니다. 우선 내이인 달팽이관에서부터 청신경, 청각 중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각 신경로에서 발생하는 이명 관련 신경신호를 듣는 이명입니다. 

이는 환자만 느낄 수 있고, 검사자에게는 들리지 않아서 ‘주관적 이명’이라고 합니다. 전체 이명의 80~90%를 차지합니다. 

두 번째는 귀 근처 혈관의 혈류, 근육 경련, 턱관절 이상, 개방성 이관 등으로 심장박동 소리, 혈류 소리, 음식물 저작 소리, 자신의 숨소리 및 말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것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이 땐 검사자가 청진기, 영상검사, 청력 혹은 이관검사기를 이용해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직접 듣거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타각적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소리가 다르긴 하지만 윙, 웅, 앙, 쐬, 쏴, 쒸, 매미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합니다.

그동안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요법, 전기자극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 수술, 자기장 치료 등 수많은 방법들이 시도돼 왔습니다.

여승근 교수는 “하지만 이명의 정확한 원인이나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모두에게 완벽한 치료결과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다만, 청신경계의 이상신호를 이명으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인식과정을 교정하려는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가 가장 많이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의 2가지 종류
① 이명 환자에게만 들리는 ‘주관적 이명’
② 검사자 등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

▶재활훈련 통해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하게 도와

이명은 소음을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하게 하는 ‘이명 재활훈련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합니다. 

이명 재활훈련 치료의 목적은 이명에 대한 불안과 걱정, 잘못된 인식, 귀찮음 등의 정서적·감정적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지시적 상담과 소리 치료로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이명을 의미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토록 신경회로망을 재편성하는 방법입니다. 이명으로 인한 불안감과 신체반응을 감소시키는 반응의 습관화와 이명인식 차단의 습관화를 유도합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의사와 환자간의 직접적인 상담과 영상·청각 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찾아낸 뒤 지속적으로 6개월~2년에 걸쳐서 정기적인 상담과 소리치료를 시행한다”며 “65~80%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스, 소음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항생제·이뇨제·소염진통제처럼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 시에는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또 짠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도 이명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최소화해야 합니다. 평소 이어폰을 통해 시끄러운 음악을 듣거나, 소음이 강한 게임을 하는 것은 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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