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암’ 전이‧재발 줄이기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암’ 전이‧재발 줄이기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2.04.26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환자의 70%가 완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정기 검진에 따른 암의 조기 발견과 수술을 비롯해 항암‧방사선 등 다양한 치료법의 발전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암이 잘 치료 됐어도 암 환자는 항상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암의 ‘전이’와 ‘재발’ 때문입니다.

그럼 전이와 재발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또 이 두 가지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암의 전이와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암 ‘전이 & 재발’ 차이와 특징   

암의 전이와 재발은 다릅니다. 우선 ‘전이’는 하나의 장기에 발생한 암이 다른 기관과 장기로 이동한 것을 말합니다. 암은 보통 림프관이나 혈액을 통해서 이동합니다. 

또 한 기관에 발생한 암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겨가는 것도 전이입니다. 예를 들어 왼쪽 유방암이 오른쪽 유방으로 옮겨 가는 것, 오른쪽 폐암이 왼쪽 폐암으로 옮겨 가는 경우입니다.

반면 ‘재발’은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같은 암이 생기는 것입니다.

재발은 세부적으로 원래 치료했던 부분에 생기는 경우를 ‘국소 재발’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국소적으로 완치 목적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다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이 되면서 다시 치료했던 암이 다른 기관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원격 재발’ 또는 ‘전신 재발’이라고도 합니다.

※ 암 전이 vs 재발

①전이 
암이 한 기관에서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

② 재발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 받았는데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같은 암이 생기는 것

▶암 세포, 림프관‧혈관 타고 전이 

신체 모든 기관들은 림프관이나 혈액으로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때문에 원발 부위에서 암이 생겨도 림프관을 통해서 림프절로 전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암 세포가 혈관과 혈액에서 증식하고, 혈액을 따라서 전이되기도 합니다. 모든 피는 심장으로 모이기 때문에 암 세포가 혈액을 따라서 심장으로 갔다가 다시 전신으로 퍼져서 신체 어디에든 전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조은경 교수는 "이처럼 원발 부위에 암이 발생하면 림프관이나 혈관‧혈액을 타고 다른 기관에서 전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암 전이와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의학적인 방법은 수술 등 완치 목적의 치료를 받은 후 필요하면 보조 화학 치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은 유방을 절제하면 완치 목적의 치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 후 다양한 검사에서 작은 암 세포가 발견되지 않아도 어딘 가에 숨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유방암이지만 폐‧간‧뼈 같은 곳에 암 세포가 숨어 있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랍니다. 때문에 완치 목적의 치료를 하고 후 보조 화학 치료, 즉 항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보조 화학 요법이 생존 기간을 늘린다는 증거가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많은 암들이 수술 후 보조 화학 요법을 진행하면 전이나 재발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암 전이‧재발 위험 줄이는 3가지 요소  

암 환자들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전이와 재발 위험을 줄이고 예방하려면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일단 암으로 진단 받고 치료를 한 이후에는 의료진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은 의료진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말을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의료진과 상담하고 협의해서 꾸준히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수술 후 정기적인 검사입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와 필요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면 암이 다시 움트는 것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또 한 번의 완치 목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셋째, 국가검진을 챙겨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주 훌륭한 제도가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5대 암에 대한 검진을 진행합니다. 5대 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입니다.

5대 암에 대해 무료로 검진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완치율도 상당히 높아서 국가 암 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 암 전이‧재발 줄이는 방법

① 의료진과 긴밀한 관계 형성하기  
② 수술 후 정기적인 검사 진행 
③ 국가 암 검진 받기 

다만 국가 5대 암 검진에는 폐암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폐암은 조기에 검진을 해도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조은경 교수는 "하지만 최근 과도한 흡연력 등을 가진 폐암 고위험군은 낮은 선량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암 의심 증상이 있지만 바쁘거나, 중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 받을 것이 두려워서 병원 방문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을 점점 키워서 암이 진행된 후 발견하면 치료 결과가 안 좋습니다. 

암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 검사를 받고, 암이 전이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치료해야 완치율이 높아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