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식도암 내시경 치료 ESD, 수술 부담↓ 치료 효과↑
식도암 내시경 치료 ESD, 수술 부담↓ 치료 효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22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지만 치명적인 암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식도암’입니다.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국내 식도암 환자는 2698명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하는데 그칩니다. 

식도암은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35.0% △70대 29.1% △50대 19.7% 순입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약 10배 많습니다. 

식도암은 다빈도 암인 대장암‧폐암‧위암 등에 비해 발병 빈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치료 예후가 나쁘고, 식도가 좁아져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져서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암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이유로 식도암을 치료할 땐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조기 식도암에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장재영 교수의 자문으로 환자에게 이점이 많은 식도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로 식도암도 치료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선암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도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식도암 종류에는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등이 있습니다. 국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선암은 위식도 역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외에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 과일‧채소 섭취 부족 같은 식식생활을 가진 경우에도 식도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국내 식도암 환자 특징

- 한 해 약 2700명 환자 발생
- 전체 암 발생의 1.1% 차지
-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약 10배 많아 
- 환자 비율은 60대 35.0%, 70대 29.1%, 50대 19.7% 순

식도암 치료는 암 병변을 절제한 후 남아 있는 식도를 위‧대장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주로 심장‧폐 수술을 담당하는 흉부외과에서 진행합니다.

특히 가슴과 복부를 열고 이뤄지는 광범위한 수술이어서 수술 시간이 길고, 합병증 위험도 큽니다. 특히 식사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까지 6개월 이상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보호자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수술일 수 있습니다.

이이 관련 최근 조기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이 대장암과 식도암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ESD는 내시경을 통해 삽입한 특수 전기칼로 암 병변을 도려내기 때문에 평균 시술 시간이 1시간 이내”라며 “상처나 흉터가 남지 않고, 재발‧합병증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환자 및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식도암의 ESD 치료 이점 

- 평균 시술 시간이 1시간 이내
- 외관상 상처‧흉터 남지 않아
- 재발‧합병증 위험 상대적으로 낮아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 & 숙련된 의술 중요”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식도암 환자에게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진행하고 있다.

ESD는 환자에게 돌아가는 이점이 많지만 모든 식도암에 적용할 순 없습니다. 식도암 환자 중 ESD 대상은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입니다. 이 중에서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조기 식도암에 한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ESD 시술 전에는 △초음파 내시경 △CT △PET 검사를 통해 사전에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식도암은 많이 진행하면 치료 예후가 안 좋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과 함께 지속적인 가슴 통증이 느껴지면 진료를 통해 식도암 유무를 조기에 확인해야 합니다. 

장재영 교수는 “기다랗고 좁은 원통 구조인 식도는 위‧대장에 비해 벽이 얇고, 주요 장기가 인접해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출혈‧천공 등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며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의술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SD 시술은 대개 수술실에서 전신마취하에 시행하지만, 경희대병원은 첨단 환자감시장치 등 전신마취가 가능한 쾌적한 내시경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난이도가 높은 조기 식도암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안전하게 시행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