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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환자 신체활동 적으면 발생하는 일
심혈관 환자 신체활동 적으면 발생하는 일
협심증‧심근경색 후 폐렴으로 사망률·입원율 증가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04.05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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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자들은 신체 활동이 감소하면 폐렴 등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이상 지속하면서 크게 줄어든 활동량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미국심장협회 학술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 환자 10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량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2018년까지 추적) 및 입원율(2019년까지 추적)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량에 따라 연구 대상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신체 활동량은 설문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운동 빈도 △운동 지속 시간 △신체 활동 강도에 따른 가중치 등으로 산출했다.

이어 총에너지 소비량(MET‧metabolic equivalents of task min/wk)을 기준으로 △0(완전히 앉아 있는 상태) △<500 △500~999 △1000~1499 △≥1500 등 5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 환자의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입원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 출처 https://doi.org/10.1161/JAHA.121.023775]
심혈관 환자의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입원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 출처 https://doi.org/10.1161/JAHA.121.023775]

 

세부적으로는 0그룹의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을 1로 가정했을 때 △500 미만 그룹 0.74 △500~999 그룹 0.66 △1000~1499 그룹 0.52 △1500 이상 그룹 0.54로 분석됐다. 입원율은 그룹별로 각각 △1 △0.84 △0.77 △0.72 △0.71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연구팀이 신체 활동량과 사망률‧입원율과의 선형 연관성을 가정한 결과 신체 활동량이 매주 500 MET씩 늘면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22%, 입원율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량이 하기도 감염에 미치는 기전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면 염증이 감소하고,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미향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환자가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하기도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이런 효과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신체 활동이 줄어든 요즘 심혈관 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점진적으로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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