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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암 1위로 달려가는 ‘전립선암’ 삶의 질 높이려면
남성암 1위로 달려가는 ‘전립선암’ 삶의 질 높이려면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2.04.2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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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 졌나요? 또 소변을 본 후 개운하지 않나요? 중년을 넘긴 남성인데 이 같은 배뇨 불편감이 지속하면 한 번쯤 전립선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기 전립선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고, 일반적인 중년 남성들이 흔히 호소하는 다양한 배뇨 증상을 보입니다.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국내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전립선암이 남성암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 곧 환자가 가장 많은 남성암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립선은 우리 몸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조직입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크기와 달리 암 등 문제가 발생하면 배뇨‧성기능 등 생식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의 자문으로 전립선암 발병 원인과 특징, 삶의 질을 높이는 수술법 및 생활관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구식 식습관으로 전립선암 환자 급증 

전립선은 남성 생식 기관 중 하나입니다. 방광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모양의 작은 기관입니다. 전립선은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이면서 정액을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서 △전립선 주위 조직 △림프절 △뼈 △폐 등 다른 장기에도 전이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전립선암 환자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며, 한 해에 1만4857명이 발생했습니다. 전립선암은 전체 암 중 7위, 난성암에서는 4위를 차지합니다. 

전립선암은 이미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남성암 발병 1위인 선진국형 암입니다. 전립선암 발병에는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생활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전립선암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소인도 발병 요인 중 하나지만, 식생활 등 환경적 요인과의 관련이 더 큽니다.

※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전립선암

- 2018년 기준 1만4857명 환자 발생 
- 남성암 중 4위, 전체 암 중 7위 
-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생활 영향 커
- 림프절‧뼈‧폐 등 다른 장기에도 전이될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전립선암으로 악화?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려면 전립선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립선과 전립선암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은 전립선암으로 이어질까요? 이에 대한 근거는 없습니다. 또 두 질환이 암으로 진행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있으면 전립선암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요인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클까요? 단순 전립선 비대증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PSA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PSA 수치는 나이‧인종‧가족력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PSA 수치 4ng/ml 이상인 60세 환자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전립선암일 확률은 27%입니다. 가족력이 없으면 약 22%로 낮아집니다. 

이 확률은 나이가 들면 조금 상승합니다. 70세 이상이면 각각 31%, 26% 정도 됩니다. 때문에 전립선암은 현재의 PSA 수치에만 의존하면 안 되며, 수치의 증감에 따른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4ng/ml 이상일 때 전립선암 확률

* 60세 
-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 약 27%
-전립선암 가족력 없으면 : 약 22%

* 70세 이상 
-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 약 31%
-전립선암 가족력 없으면 : 약 26%  

▶수술 후 건강한 일상생활 이어가려면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습니다.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94.4%에 이릅니다. 때문에 55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고, 가족력이 있으면 40대부터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처럼 암이 움튼 전립선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 치료입니다. 병기에 따라 수술을 비롯해서 항암‧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하지만 전립선암 환자들은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력 저하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나이, 건강, 수술 전 상태 등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를 수 있지만, 보통 1년 내에 치유 됩니다. 

최근에는 전립선 앞쪽으로 접근하는 수술법과 달리 로봇을 이용해서 방광을 거치지 않고 전립선 뒤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 수술법은 방광 손상을 최대한 줄여서 단기간에 요실금 등이 회복될 수 있게 돕습니다.

※ 전립선암 예방‧관리에 좋은 생활습관 (참고 자료 : 대한비뇨기종양학회)

-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과일‧채소 및 두부‧된장 등 콩류 섭취
- 일주일 중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 지방 함량이 높은 적색육 섭취 줄이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55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이상 전립선암 조기검진 받기 
- 가족력이 있으면 40대부터 연 1회 이상 조기검진 받기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합니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붉은색 육류는 과도한 섭취를 줄이고, 돼지‧소고기보다 닭고기나 콩‧두부 등 단백질이 추천됩니다. 이 같은 건강한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 조기 검진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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