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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 체지방을 줄인다?
건강기능식품이 체지방을 줄인다?
중복 섭취 시 황달 등 심각한 부작용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09.0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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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동량이 급감해서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4월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와 국민 체중 및 비만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10명 중 4명의 체중이 3kg 증가했다.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이다.

늘어난 체중을 줄여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몸속에 축적된 체지방을 줄여야 한다. 최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하지만 체지방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효과를 조금이라도 누리려면 용법용량에 따라서 적정얄을 제대로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체지방 기능성 제품 여러 가지를 한 번에 과용하면 간수치가 급상승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서 위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렸다.

▶체지방 제품 2500개, 내게 맞는 것은?

체지방은 신체를 구성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쌓이면 혈관‧간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체지방은 피부 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심장‧간 등 복부의 주요 장기에 쌓이는 내장지방(복부지방)으로 구분한다.

체지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도 한다.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30종이다. 대표적으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녹차 추출물 △시서스 추출물 등이 있다. 2020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품목 수는 2579개에 이른다.

식약처는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선택섭취하려면 △기능성 인정여부 △섭취량 등 섭취방법 △구매 시 주의할 점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체지방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확인 사항
-기능성 인정여부
-섭취량 등 섭취방법
-구매 시 주의할 점

 

 

▶‘체지방 감소’ 기능성 표기 꼭 확인

음식 섭취로 얻는 에너지보다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적으면, 남은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쌓이고 체중이 늘어서 비만이 된다. 체중은 체지방 이외에도 뼈‧근육 등의 무게가 포함된 것이어서 ‘체중 감소’가 ‘체지방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은 과체중인 사람들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에서 기능성 원료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지방 △내장지방(복부지방) △허리둘레 등이 더 감소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정됐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는 지방의 소화·흡수‧합성을 억제하거나 분해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단순히 △다이어트 △체중 감소 △비만도 감소라는 표현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아니다.

때문에 제품 표시사항의 영양‧기능 정보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의 효과가 아닌 내용
-다이어트 효과
-체중 감소 효과
-비만도 감소 효과

▶중복 섭취하면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섭취하면 효과가 더 좋을까? 식약처에 따르면 같은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다양하게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기능성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제품에 표시된 일일 섭취량을 확인한 후 용량에 맞게 먹어야 한다.

식약처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여러 종류 섭취한 후 이상사례가 발생한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과 다른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할 때도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에 보고된 사례를 보면 건강기능식품 3종류를 함께 섭취한 A씨는 간수치가 급등하고, 황달 증상이 발생해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과 녹차 추출물 제품, 그리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전잎 제품을 동시에 1개월간 복용한 결과다.

아울러 식약처는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 광고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은 체중 감량 전‧후 비교 체험기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진행해서 많이 적발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체중을 조절하려면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며 “기름진 음식, 당류, 염분을 적게 먹고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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