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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기형아 위험 커지는 20‧30대 여성 ‘당뇨병‧갑상선질환’
유산‧기형아 위험 커지는 20‧30대 여성 ‘당뇨병‧갑상선질환’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9.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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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임신을 하고 난 후부터 건강관리와 태교에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임신하기 전부터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비 엄마와 아빠가 임신 전에 건강을 챙기면 △불임 △유산 △기형아 출산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아울러 태아가 태어나 성인이 됐을 때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갑상선 질환과 당뇨병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신 전 철저한 관리가 꼭 필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의 자문으로 유산‧기형아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가임기 20‧30대 여성의 당뇨병‧갑상선질환 특징과 관리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당뇨병 여성, 임신 전 관리하면 태아 기형 위험 현저히 감소 

30대 초반 여성 A씨. 당뇨병과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위험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최근 갑자기 배가 불러와 병원을 찾았는데, 임신 20주였습니다. 공복혈당이 200mg/dL로 정상 수치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A씨는 양수가 급격히 늘어 30주에 조산했습니다. 아기는 출산 후 저혈당증과 호흡부전으로 두 달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합병증 위험으로 장기간 관찰이 필요합니다.

A씨처럼 당뇨병으로 치료받는 20‧30대 가임기 여성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고 6개월 전부터 혈당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태아기형 위험성이 증가하는데, 특히 혈당 수치가 높은 여성은 혈당이 잘 조절되는 여성에 비해 심장과 중추신경에 이상이 있는 기형아를 가질 위험이 3~6배 이상 높습니다.

당뇨병 여성은 공복혈당을 95mg/dL 이하, 식후 1시간 혈당을 140mg/dL 이하, 식후 2시간 혈당은 120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임신 전부터 혈당을 조절하면 당뇨병에 따른 태아 기형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 여성의 혈당 관리 기준 
-공복혈당 95mg/dL 이하
-식후 1시간 혈당 140mg/dL 이하
-식후 2시간 혈당 120mg/dL 이하

▶난임‧유산 빈도 증가하고 태아 뇌 발달에 영향 주는 ‘갑상선 질환’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여성 갑상선 질환도 미리 치료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이 너무 많거나 적은 20·30대 여성 갑상선 질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초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난임‧유산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임신 후에도 태아의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산모에게 임신중독증, 태반조기박리, 사산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도 산모에게 고혈압‧심부전이 생길 수 있고, 태아는 발육부전이나 조산‧사산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여성에게 갑상선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임신 전부터 철저한 건강 관리로 자연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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