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이뮤니스바이오는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필두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 7일 NK면역세포 치료 방법에 대해 일본 후생성 심사위원회의 승인을 획득, 일본 내에서 본격적인 환자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NK면역세포 치료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진행한다. 이뮤니스바이오 황성환 대표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일본 니즈하시클리닉과 협력해 NK면역세포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NK면역세포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채취한 NK세포를 활성화 후 증식배양해서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체 면역력이 강화돼 암 같은 면역력저하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한다고 이뮤니스바이오는 설명한다.
고 활성화 된 NK세포를 많이 배양하는 면역세포 배양 기술은 NK세포 치료의 핵심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환자의 혈액 60cc(1회 채취량)에서 100억 개 이상의 활성화된 면역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전임상 시험을 통해 NK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MYJ163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후보물질을 각각의 뇌종양과 간암세포주에 10대 1 비율로 넣고 하루정도 관찰한 결과 뇌종양과 간암 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올 해 간암과 뇌종양을 대상으로 한 자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시작한다.
NK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의 독성 및 내성 부작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뮤니스바이오는2006년부터 NK세포치료제를 연구해온 인력이 포진한 기업으로 2016년 3월 설립 후 4개월 만에 면역세포 배양 기술을 획득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과 간암‧뇌종양‧췌장암‧폐암‧림프암 등 5개 암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가톨릭관동대 의대, 서울대 의대 등과 NK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항노화, 면역질환, 건강 증진, 미용 관련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