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복압성요실금’ 개선에 좋은 방광 튼튼 ‘골반저운동’
‘과민성방광‧복압성요실금’ 개선에 좋은 방광 튼튼 ‘골반저운동’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11.1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변이 갑자기 마렵거나 새어 나오면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원치 않게 소변을 보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과민성방광’과 ‘복압성요실금’입니다. 주로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두 질환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광을 튼튼하게 하는 ‘골반저운동(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아지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서 수술도 피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의 도움말로 과민성방광‧복압성요실금의 특징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골반저운동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자기 소변 마려운 ‘과민성방광’ 

과민성방광은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지 않았는데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서 의지와 상관없이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상태입니다.  

방광근육이 갑자기 수축해서 절박뇨‧빈뇨‧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과민성방광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과민성방광은 국내에서 40세 이상에서 약 12%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사회가 고령화 되며 노인층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민성방광은 방광 평활근 수축을 억제해서 소변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게 하는 항콜린제 약물로 치료합니다. 여기에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커집니다. 

※과민성 방광 예방하려면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배뇨습관 유지
-방광을 자극하거나 소변량 증가시키는 음식, 약물 섭취 조절 
-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 
 
▶베에 힘 들어가면 소변 새는 ‘복압성요실금’

복압성요실금은 방광 기능은 정상인데,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질환입니다. 달리기, 줄넘기, 크게 웃기, 기침, 재채기, 계단 오르기 같은 상황에서 복압이 증가하면 본인도 모르게 소량의 소변이 배출됩니다. 

복압성요실금은 대부분 골반근육이 약해지거나 요도 기능이 떨어지면 생깁니다. 때문에 출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출산 시 골반근육이 잡아 당겨지면서 음부신경이 손상되고, 근육과 인대가 찢어지면서 골반근육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방광‧요도가 아래쪽으로 처지고, 과운동성이 생겨서 요도 저항이 감소해 요실금이 나타납니다. 

골반저운동은 치골미골근육을 강화시켜서 방광 경부와 요도를 밀어 올리고, 수동적으로 소변을 자제하는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복압성요실금은 증상이 악화되면 약물치료 효과가 낮아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도의 복압성요실금은 골반저운동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변 자제 능력 회복하는 ‘골반저운동’

골반저운동은 소변이 마려운 요의를 느낄 때마다 스스로 골반근을 수축함으로 배뇨근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골반저운동은 골반저 근육 중 치골미골근을 강화해서 방광 경부와 요도를 밀어 올려 수동적으로 소변을 자제하는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또 반사적인 수축운동은 방광 경부와 요도가 능동적으로 소변을 자제하는 능력을 갖게 합니다. 

골반저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어떤 근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인지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설명만으로는 환자가 운동할 근육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환자에게 본인의 손을 질 안에 넣고 조이는 힘을 주어 질 입구 3~4cm 측벽에 위치한 치골미골근을 만져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운동 방법은 10초간 수축하고, 10초간 휴식하며, 매일 80~160회를 2~3개월간 시행합니다. 증상이 완치‧개선돼도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골반저운동 시 바이오피드백이라는 측정 기구를 통해 시청각‧촉각으로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골반근육이 제대로 수축하고 있는지 도움을 받아서 운동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골반저운동 제대로 하는 방법  

항문거근은 우리의 의지대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수의근입니다. 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어서 항문거근에 정확하게 힘을 주어 수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정확하게 항문거근에 힘을 주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숨을 참고 운동을 하거나 서서 운동을 할 경우 아랫배 또는 다리에 힘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제대로 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편하게 누운 자세에서 숨을 천천히 쉬면서 아랫배나 다리에 힘을 빼고 운동해야 합니다. 

골반저운동으로 배뇨장애 치료 효과를 보려면 환자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