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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시작
1월 13일, A형간염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시작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 방문‧‧‧“안전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 중지”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1.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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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부터 A형간염 고위험군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만성 B형간염 환자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에 따른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A형간염 사망률은 만성 간질환이 없는 군이 1000명 당 2명인 반면 만성 간질환군은 46명에 이른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접종 대상은 아래에 명기한 해당 상병코드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1970년부터 1999년생, 20~40대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 명이다.

실제로는 23만 명 중 과거에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이미 항체가 형성된 사람을 제외한 약 7만000명이 접종 받을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예상한다.

2019년 기준 연령별 A형간염 발생 현황은 △30대 6440명(36.5%) △40대 6375명(36.1%) △20대 2452명(13.9%) △50대 1607명(9.1%) △기타 연령 764명(4.3%) 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인 만성 간질환으로 진료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서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 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 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1980년~1999년생은 낮은 항체보유율 고려해서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한다.

초기 예방접종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항체 보유율이 높은 1970년~1979년생은 항체 검사 후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만 2020년 2월 1일부터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항체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백신접종을 받는다.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별 예방접종 시행 시기와 항체검사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또는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항체검사 및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연령별 A형간염 예방접종 시기 및 방법

① 1980년~1999년생 : 2020년 1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

② 1970년~1979년생 : 2020년 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항체검사 후 면역이 없는 것 확인하면 접종
 

※A형간염 예방접종 대상 만성 간질환자 범위

- B18 만성바이러스성 간염(Chronic viral hepatitis)

- K70.3 알콜성 간경변증(Alcoholic cirrhosis)

- K73.8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만성 간염(Other chronic hepatitis, NEC)

- K73.9 상세불명의 만성 간염(Chronic hepatitis, unspecified)

- K74 간의 섬유증 및 경변증(Fibrosis and cirrhosis of liver)

- K75.4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

- K83.0 담관염(Cholangitis): 원발성 담관염과 경화성 담관염 두 상병 진단기준 모두 충족 (Primary cholangitis and sclerosing cholangitis)

- M35.1 기타중복증후군(Other overlap syndrome)

- E83.0 윌슨병(Wilson’s disease)

- I82.0 버드-키아리 증후군(Budd-Chiari syndrome)

 

▶“A형간염 주요 원인, 오염된 中 조개젓”

A형간염 환자는 최근 점진적으로 감소하다가 2019년 갑자기 급증했다. 최근 4년간 환자 추이를 보면 △2016년 4679건 △2017년 4419건 △2018년 2437건 △2019년 1만7368건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8월에 주당 660명까지 급증했던 A형간염 환자 발생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인 것을 확인하고 섭취 중지를 권고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후 지속적으로 A형간염 환자 발생이 감소해서 12월에는 주당 60명으로 줄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중국산 '양념조개젓'.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중국산 '양념조개젓'.

2019년 총 44개의 A형간염 집단 발생이 보고됐고, 그 중 39개(89%) 집단에서 환자가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25개 조개젓 제품을 조사한 결과 13개(52%) 제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문제가 된 조개젓 13개 원산지는 △중국산 11개 △국내산 1개 △불명 1개였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후 국내 유통 조개젓 전제품 136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4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모두 회수·폐기 조치하는 등 국내 및 수입 조개젓 제품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국내 제품은 시중에 판매하기 전 검사명령을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만 유통·판매토록 조치했다.

중국산 수입 조개젓은 검출 이력이 있는 제조사는 매 수입 시 마다, 그 외 제조사는 제품별로 3회 검사를 실시하는 통관검사 강화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환자 발생이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A형간염 예방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단하고, 조개류는 익혀먹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형간염 예방 수칙

1.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 섭취

2. 조개류 익혀먹기

3.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4. 안전한 물 마시기

5.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 벗겨 먹기

6.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2주 이내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 및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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