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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초고령 위암도 치료 받으면 생존율↑
80세 이상 초고령 위암도 치료 받으면 생존율↑
정혜경 교수팀 연구‧‧‧치료받지 않은 군 사망위험 9.44배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07.2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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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가 80세 이상 초고령이어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팀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년 미국소화기학회주간(Digestive Disease Week)에서 ‘고령 위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정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받은 65세 이상 고령 위암 환자 576명의 치료 결과와 장기 생존율을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65세~80세 미만 고령층과 80세 이상 초고령층을 구분했다.

분석 결과 조기 위암은 고령층의 50.4%, 초고령층의 29.1%에서 발견됐다. 아울러 고령층의 82.5%, 초고령층의 47.6%가 수술이나 내시경 절제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다.

또 내시경 절제가 가능한 조기 위암은 시술과 연관된 사망이 없었다. 특히 위암을 치료하지 않은 군은 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9.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장기 생존율도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한 고령 및 초고령 환자 모두 수술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뿐 아니라 80세 이상 초고령 위암 환자군에서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 모두에서 적극적인 수술 치료가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혜경 교수는 “고령 위암 환자 중 다양한 동반 질환으로 전신 마취 위험도가 높은 경우가 있다”며 “이 때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하 박리술로 합병증 위험을 줄이면서 위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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