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4:23 (월)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금식, 당뇨병 약 그리고 ‘이것’
금식, 당뇨병 약 그리고 ‘이것’
건강검진에 대한 오해 & 진실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4.11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식, 당뇨병 약 그리고 ‘이것’
건강검진에 대한 오해 & 진실


Q. 건강검진 종류가 여러 가지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어서 궁금한 게 많습니다.

A. 건강 문제는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해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은 크게 △일반건강검진 △국가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이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에 필요한 검사를 추가하거나, 국가건강검진과 무관하게 자발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 종류
-일반건강검진 
-국가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


Q. 보통 건강검진 전 금식을 하는데 껌은 괜찮을까요?

A. 혈액‧소변‧초음파‧내시경 검사 등으로 신체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약 8시간 전부터 금식이 필요합니다. 금식은 식사‧물을 포함해서 껌‧사탕‧담배까지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껌과 사탕은 당분‧색소 등이 들어 있어서 정확한 검사를 방해하고, 담배는 혈압 등에 영향을 줍니다. 
일부 예외적인 사항은 있습니다. 위 내시경은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 검사만 받을 경우 검사 3시간 전까지 생수는 조금 마실 수 있습니다. 또 대장암 분변검사,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을 단독으로 진행하면 금식과 무관합니다. 

※ 금식과 무관한 단독 검사들 
-대장암 분변검사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Q. 위 내시경 검사는 40세부터 2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50세부터 5년마다 받으면 되나요?

A.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위 내시경은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40세 미만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위암 가족력과 함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1년 간격으로 받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50세 이상부터 권고됩니다. 그러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40세부터 시작합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5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용종을 제거하면 용종의 개수‧크기‧종류에 따라 3~5년 후 받습니다. 용종을 10개 이상 제거하면 1년 후 재검사가 권고됩니다.


Q. 국가암검진을 안 받으면 불이익이 발생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 받아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하지만 암은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환이기 때문에 6가지 암의 조기 발견을 돕는 국가암검진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혹시라도 검진 후 암으로 진단되면 재난적의료비지원사업에서 소득‧재산에 따라, 치료비를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Q. 국가건강검진은 모두 무료인가요? 

A. ‘일반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해서 무료입니다. ‘국가암검진’은 납부하는 월 건강보험료에 따라서 무료 또는 10%의 본인 부담금이 발생합니다. 2024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월 6만7500원 이하, 직장가입자는 본인부담금 12만5000원 이하를 납부하면 무료고, 그 이상은 10%의 본인 부담금이 있습니다. 단,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검사는 모두 무료입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국가암검진을 모두 무료로 받습니다.


Q. 복용하는 약이 있으면 검진 전에 모두 끊어야 하나요?

A. 심‧뇌혈관 질환 때문에 아스피린‧와파린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내시경 용종 절제술,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하면 출혈 위험이 높습니다. 때문에 검진 전 미리 의사에게 알려서 복용 중단 시기와 기간을 정합니다. 
또 당뇨환자가 금식 후 당뇨 약만 먹고 검진을 받으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런 이유로 식사를 안 하면 약도 복용하지 않습니다.
반면 고혈압 환자의 혈압 약은 의사와 상의 후 소량의 물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 시 혈압 약을 먹지 않아서 혈압이 높으면 검사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대변에 피가 있는지 확인해서 대장암 여부를 1차 판단하는 분별잠혈검사 시 변비가 있으면 변비약을 먹어도 됩니다.

※ 건강검진 전 ‘혈압 약 vs 당뇨 약’

① 혈압 약 
-혈압이 높으면 내시경 검사를 못 한다 
-검사 3~4시간 전 소량의 물로 복용한다
-몇 시간 후면 모두 흡수돼서 문제없다

② 당뇨 약
-금식을 했다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복용 시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Q. 검사 당일 아침에 방광이 깨끗하게 소변을 보는 게 낫나요?
아랫배에 있는 방광‧전립선‧난소 등을 확인하는 하복부 초음파 검사가 있으면 소변을 참은 상태가 검사에 도움이 됩니다. 때문에 건강검진 시간대를 오전에 잡고, 좀 불편해도 당일 아침 소변을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20대는 건강해서 건강검진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의 식생활 습관이 불규칙하고 서구화 되면서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간 질환 △신장 질환 같은 만성병 발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기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심‧뇌혈관 질환의 단초를 제공해서 사망 위험도 높아집니다. 때문에 젊은 나이부터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Special Comment
질환이 있거나 발병 고위험군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추적‧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치료 결과와 생존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르지 말고 잘 챙겨야 합니다.
국가건강검진만으로 모든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 가족력 등을 고려해서 의료진과 상의해 필요한 경우 검진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수원건진센터 장승훈 부센터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