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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도화선 ’알츠하이머병‘
치매 도화선 ’알츠하이머병‘
연결 고리 끊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4.0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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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에 질병이 자리를 잡으면 평범한 일상의 발목을 잡습니다. 국내 사망원인 1위 질환인 암은 늦게 발견할 경우 생명도 위협합니다. 

’치매‘도 암 못지않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대표적인 퇴행성 뇌신경 질환인 치매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치매에 걸리면 점차 인지기능을 상실해서 결국 스스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게 불가능해 집니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가야 해서 경제적·심리적 고통이 심화됩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즉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연결 고리와 이것을 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려운 노년기 불청객 ’치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언어‧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해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는 "치매 환자는 병의 진행에 따라서 폐렴, 요로감염, 욕창성 궤양 등 감염의 영향으로 패혈증 등 합병증을 겪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0세 이상 노인인구 1257만 명 중 추정치매환자는 91만 명, 추정치매유병률은 7.24%에 달합니다. 성별 비율은 남성 40%, 여성 60%로 여성이 더 많습니다. 

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0~64세 2.7% △65~69세 4.4% △70~74세 8.8% △75~79세 20.7% △80~84세 26.7% △85세 이상 36.6%입니다. 

▶치매 원인 70% 이상 ’알츠하이머병‘ 

치매 발병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는데, 그 중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74%를 차지해서 가장 흔합니다. 이외에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 치매 등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아밀로이드 또는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여서 신경 세포들이 손상되고, 뇌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박기정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 요인은 머리 손상, 우울증, 저학력 등으로 알려졌다"며 "최근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혈관 위험 인자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초기 증상은 사소한 기억력 감퇴입니다. 특히 최근 기억이 떨어지고, 새로운 이름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데 △사고력 △이해력 △계산능력 등 인지기능에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혼자서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도구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성격의 변화나 이상 행동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특히 뇌세포 손상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는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서 많은 환자들이 치매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칩니다. 특정 힌트를 제시한 후 기억을 해낼 수 있는지 확인해서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단순 건망증은 뇌에 각종 정보들이 입력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서가 주어지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반면 치매는 정보 입력이 돼 있지 않아서 힌트를 제시해도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단 인지저하 상태가 일상생활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가 매년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악화합니다.

▶치매 예방에 도움 주는 건강한 습관

치매의 종류와 증상은 다양하며, 현재까지 명확한 발생기전이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약물·비약물 요법을 병행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완치는 어렵습니다. 

약물은 환자 상태에 따라 신경인지 기능활성제인 콜린성약제,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 receptor) 차단제 등을 사용합니다.

아울러 비약물적으로 △작업 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을 통해 치매 진행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박기정 교수는 "특히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 식사 조절, 혈관 위험 인자 관리 등의 노력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뇌 회전을 많이 할 수 있는 놀이와 독서가 권장돼서 책‧신문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술‧담배는 인지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하고, 수면 부족은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어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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