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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Y] 응급피임약? 낙태? 원치 않은 임신 막는 '피임 방법' ABC
[여성건강 Y] 응급피임약? 낙태? 원치 않은 임신 막는 '피임 방법' ABC
  • 정별 기자
  • 승인 2023.03.1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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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은 임신은 여성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짐이 됩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임신을 막기 위해 피임을 합니다.

하지만 피임 효과가 떨어지는 방법을 이용해서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면서 피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올바른 피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효과 떨어지는 피임법 의존

우리나라 여성의 첫 성관계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반면 성관계를 경험한 여학생의 피임 실천율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원치 않은 임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피임이 주는 성매개 감염 예방 효과도 누리지 못합니다. 

계획에 없는 임신의 예방은 피임에서 시작합니다. 문제는 피임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효과가 떨어지는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의학저널에 따르면 사람들이 성관계시 가장 많이 하는 피임법 1‧2위가 체외사정과 월경 주기 조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두 가지 방법 피임법 중 가장 효과가 떨어지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배란일 불규칙하면 임신 가능성↑

성관계 후 여성의 질 밖에서 사정하는 체외 사정법과 배란일을 피해 성관계를 하는 월경 주기법도 피임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실패율이 높아서 비계획 임신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성관계 중에는 남성이 사정 전이라도 남성 음경에서 나온 분비물에 포함된 정자만으로도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자는 여성의 생식기관 안에서 1주 이상 생존합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배란일이 불규칙한 여성은 월경주기 조절법으로도 피임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피임에 실패하면 인공임신 중절 수술이 대안이긴 하지만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이러한 상황에 이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임+성매개 감염 동시 예방하는 ‘이중 피임법’  

여러 가지 피임법 중 100% 완벽한 피임법은 없습니다. 남녀의 생식능력, 성관계 시 배란기, 실천한 피임법의 효과와 사용방법의 정확성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는 여성이고, 당장 임신 계획이 없다면 피임 성공률이 높고 혹시 모를 성매개 감염까지 예방하는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피임과 성매개 감염 예방을 위해 ‘이중 피임법(Dual method)’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효과적인 피임법과 함께 콘돔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중 피임법을 통해 피임 효과는 물론 △골반염 △에이즈의 원인인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등의 성매개 감염병도 함께  막을 수 있습니다.

▶먹는 피임약 복용 시 살펴야 할 내용 

먹는 경구 피임약은 피임 효과와 함께 규칙적인 생리 주기, 생리통 감소, 생리양 조절, 비정상 질 출혈 등에 도움이 되는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 등이 매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피임과 신체적‧사회적 건강을 위해 자궁 내 장치, 피하 이식형 장치 등 피임 효과가 수년 동안 지속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먹는 경구 피임약은 자궁경부암과 약간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자궁경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여성의 경구 피임약 복용은 자궁경부암 발생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경구 피임약을 5년 이상 사용하고 다수의 성관계 파트너가 있거나 성병 과거력이 있으면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응급피임법'

성관계 후 수일 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응급피임법이라고 합니다. 난자는 수정 후 6일째 착상이 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이 기간 동안 임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응급피임법 중 하나로 응급피임약이 있습니다. 응급피임약 복용은 임신 위험성을 75%까지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응급피임법은 원래의 목적대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일반적 피임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취재 도움 :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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