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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끔직한데 담배 계속 피울건가요?
이렇게 끔직한데 담배 계속 피울건가요?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 강하게 바뀐다는데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12.27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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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2년 주기로 바뀌는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문구가 새해를 앞둔 12월부터 더 강하게 바뀌었다. 올해 네 번째로 바뀐 담배 유해성 정보는 흡연자와 국민에게 얼마나 더 잘 전달될까?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롭게 바뀐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를 지난 6월 22일 고시 개정 이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년간 적용될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금연정책전문위원회 논의 및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됐다.

대국민 효과성 평가에서는 기존 경고 그림·문구와 신규 개발한 2종 이상의 교체안에 대해 성·연령·흡연 여부 등을 고려해서 국민 약 2100명(성인 1600명, 청소년 495명)을 대상으로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바뀐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의 주요 특징은 이렇다. 우선 12종의 경고그림(궐련 10종, 전자담배 2종) 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의 경고그림을 교체했다.

새롭게 교체한 경고그림은 효과성과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 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현재 그림에 대한 대국민 효과성 평가 점수가 높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점 등을 고려해서 기존 그림을 유지했다.

12종의 경고문구(궐련 10종, 전자담배 2종) 중에서 궐련 10종은 ‘수치 제시형’에서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하고, 전자담배 2종은 기존 경고문구를 유지했다.

기존 ‘수치 제시형’ 문구는 질병 발생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했지만, 익숙함을 방지하고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해서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명과 건강위험을 간결하게 표현·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존 수치 제시형은 ‘폐암 위험, 최대 26배!’라는 문구를 적용했고, 새로운 질병 강조형은 ‘폐암’ 문구를 적용했다.

전자담배 2종은 현행 문구가 경고그림과 보다 잘 부합하고, 이해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서 기존 문구를 유지했다. 유지된 문구는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이다.

이처럼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를 24개월 주기로 새롭게 교체하는 이유는 기존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에 대한 익숙함을 방지하고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가이드라인 제11조에서도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를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담배소비 및 흡연율 감소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제시한 보건 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2005년 정식 발효해서 우리나라도 같은 해 비준, 2022년 현재 전 세계 182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 중이다.

담배의 경고그림 제도는 WHO가 권고하는 효과적인 정책으로 2001년 캐나다에서 최초로 도입한 후 전 세계 134개국에서 시행 중인 대표적인 담배규제 정책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23일 제1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제도를 시행한 이후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16년 40.7%에서 2020년 34.0%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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