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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벗는다
9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벗는다
중대본 “국민 항체양성률 97.38% 면역수준 향상”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09.2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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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는 실외에서 코로나19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 항체양성률이 97% 이상으로 높고, 실외 감염 위험이 낮아서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는 23일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중대본은 규제보다 권고에 기반한 방역 수칙 준수 생활화로 점차 나아가기 위해 9월 26일(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예방접종·치료제·병상 등 전반적 면역수준·대응역량 향상 △실내보다 크게 낮은 실외 감염 위험 △해외 국가 대다수 실외 착용 의무 부재 △60세 이상 비중이 적은 공연·스포츠경기 관람 특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다.

실내보다 크게 낮은 실외 감염 위험과 관련 코로나19 실내 전파 확률은 실외에 비해 18.7배 높다

이번 조치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 조치를 완화해서 국민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다만 의무 상황이 아니어도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경우는 언급했다.

중대본이 밟힌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 상황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다.

중대본은 “이번 완화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 상황에 해당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개인의 선택이 존중돼야 하고, 국민 개개인이 권고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착용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준수가 매우 중요하며, 30초 비누로 손 씻기, 손소독제 사용 등 손 위생도 계속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서 완화 기준, 범위 및 시기 등 조정 근거를 검토하고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민 항체 항체양성률 97.38%”

중대본은 이날 전국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중대본은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질병관리청‧한국역학회‧지역사회 관계기관이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1차)’ 결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이번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된 전국단위 대규모 혈청역학조사다. 전국 17개 시·도청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291개 협력의료기관이 함께 수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에 지역 대표 표본지점 및 대상가구를 선정했고, 8월 5일부터 31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해 9월 6일까지 9959명의 채혈 및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이 중 기초정보(지역‧연령‧성별 등)가 확인된 990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나,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동기간 누적 발생률 38.15%(`22.7.30 기준)보다 19.5%p 높아,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간에 차이는 없었지만,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았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5~9세 79.76% △10~19세 70.57% △70~79세 43.11% △80세 이상 32.19%다.

특히 소아 계층에서는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로, 자염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돼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 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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