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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3인방으로부터 피부 지키는 방법
봄철 불청객 3인방으로부터 피부 지키는 방법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0.03.2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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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터널을 벗어난 봄은 계절의 여왕입니다. 하지만 피부를 괴롭히는 3인방이 한번에 찾아오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봄이면 △큰 일교차 △황사·미세먼지·꽃가루 등 이물질 △자외선 등 3가지 환경 변화가 피부를 자극합니다. 이 불청객 3인방으로 피부를 잘 지켜야 피부질환 없이 봄을 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피부 트러블 위험이 커지는 봄철 피부 관리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일교차에 따른 피부 건조증 솔루션

봄철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 건조한 기후 등으로 피부 장벽의 항상성이 깨지기 쉽습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건조해지면 외부 유해 물질로 인해 각종 감염성, 알레르기성 피부질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절한 피부 관리를 통해 인체를 보호하는 장벽으로서 피부 기능을 유지해야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성 피부의 경우 피부 장벽을 훼손할 수 있는 잦은 목욕이나 샤워, 스크럽제와 각질 제거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에는 피부에 적절한 유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보습제를 발라야 합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처럼 피부 건조와 각질이 심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세라마이드 등 표피 지질 성분이 충분히 함유된 보습제와 피부 장벽 손상에 영향이 적은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지성 피부는 세정 후 지성 피부 타입에 맞게 유수분 비율이 맞춰져 있는 지성용 보습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과도하게 유분이 포함된 보습제 사용 시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민감성 피부는 세안제, 보습제 선택 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자연주의 트렌드를 따라서 집에서 직접 만든 천연 화장품, 팩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천연 제품이라고 다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제품들에 피부 자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황사·미세먼지·꽃가루에 따른 트러블 솔루션

봄에는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서 북부의 고비-타클라마칸 사막은 물론 황하 상류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집니다. 

또 평균적으로 5월에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아서 봄철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및 접촉 자극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꼭 외출해야 한다면 긴 소매 의복을 착용해서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땀을 흘리거나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곧바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약산성 비누로 세정해서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출 후 씻지 않고 땀을 흘린 채로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피부에 묻어 있으면 이러한 항원들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 과민 반응을 일으켜서 피부질환을 유발합니다.
 
아울러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증상이 있으면 봄에 질환이 악화되면서 피부 반응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정확히 진단해서 피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에 따른 피부 자극 솔루션

자외선은 여름뿐 아니라 봄철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봄은 오존층이 얇아지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높아져서 자외선 침투율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 생활로 피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과 피부 노화,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 피부암 등의 연관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선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돼 있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는 UVB에 대한 차단 효과를 나타내고, PA는 UVA에 대한 차단 정도를 의미합니다. 외출 시간, 자외선 강도, 노출 부위에 따라서 알맞은 자외선 차단제 선택이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합니다. 또 2시간 정도 지나면 자외선 차단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피부 과민을 보이는 민감성 피부는 전문의의 진단과 검사 후 민감성 피부를 위한 차단제(Hypo Allergenic)로 교체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지성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 도포 시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드름에 영향을 덜 미치는 ‘비지성(Oil free)’ 또는 ‘비면포성(Non-Comedogenic)’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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