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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옥에 티 ‘점’ 양성‧악성 구분 및 치료 후 관리법
피부 옥에 티 ‘점’ 양성‧악성 구분 및 치료 후 관리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7.1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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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옥에 티 ‘점’ 양성‧악성 구분 및 치료 후 관리법  

‘옥에 티’. 백옥 같은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점은 신경 쓰이는 존재입니다. 외부에 노출된 얼굴 피부에 점이 움트면 더 그렇습니다. 때론 점이 있는 위치에 따라 복(福)을 부른다고 의미 있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은 건강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아서 그냥 두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얌전히 있어야 할 점이 커지거나 솟아오르는 등 변화가 생기면 피부암 중 하나인 악성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에 여기저기에 자리 잡은 점이 발생하는 이유와 건강을 위협하는 악성일 때 특징, 점을 뺀 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멜레닌 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점’ 
점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피부 색소 형성 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발생학적 이상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점은 색소 형성 세포인 멜라닌 세포와 흡사한 모반 세포가 피부 표피와 진피 사이 또는 진피의 일부에 증식한 것입니다. 점은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선천적인 점과 후천적인 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생긴 점이 성인이 되고 크게 자라는 것은 드뭅니다. 

※발생 시기에 따른 점의 종류
-선천적인 점 : 출생 시 갖고 있거나 출생 수주 후 발생  
-후천적인 점 : 자외선 등 환경적인 영향 

※점과 비슷해 보이는 ‘검버섯’
검버섯은 50~60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 중 하나입니다. 검버섯은 자외선 노출, 유전, 노화 등의 원으로 발생합니다.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안 됩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짙어지고, 주변으로 점차 확산됩니다.

* 검버섯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자외선 
-유전
-노화 

▶점이 암으로 악화?
점은 양성 종양입니다.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적지만, 드물게 암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악성 흑색종’이라고 합니다. 피부암 중에서 가장 독한 암입니다. 보통 선천적으로 갖고 있던 점이 악성화 가능성이 있고, 점이 많으면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얌전히 있던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변화가 생기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악성 흑색종으로 의심되는 점을 자극하면 악화될 수 있어서 만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초기 악성 흑색종은 점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증상이 의심되면 피부과 전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후천적인 점과 악성 흑색종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 ‘악성 흑색종’ 의심할 수 있는 점의 특징  
-크기가 갑자기 커졌다 
-색이 고르지 않다
-형태가 좌우 비대칭이다
-점이 솟아오른다
-경계가 들쭉날쭉하다
-테두리 부분이 얼룩처럼 번진다
-따가움‧가려움‧통증과 출혈이 있다 
-피부에 갑자기 새롭게 검은 점이 생겼다

▶점, 이렇게 치료 & 관리해요  
점은 거의 대부분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 종양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곳에 자리 잡아서 일상‧사회생활을 할 때 신경 쓰이면 선택에 따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의심될 땐 식별을 위해서 사진이나 조직 일부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조직진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 양성 또는 양성으로 확인되면 그에 따른 치료법으로 제거합니다. 점을 제거하는 치료법은 크게 레이저와 절제술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 레이저 치료 
-레이저로 멜라닌 세포 파괴
-작고 편평한 점은 몇 번의 레이저 광선을 쏴서 흉터 남기지 않고 제거
-부풀어 오른 점을 평평하게 할 땐 레이저 메스로 불리는 탄산가스 레이저 사용
-탄산가스 레이저 치료 후 피부에 구멍 생기지만 서서히 막혀서 작은 점은 거의 흔적 남지 않아 

② 절제 수술
-악성 흑색종이거나 점의 크기가 7mm 이상으로 클 때 적용
-절제 후 주변 피부 봉합
-수술 후 며칠 동안 소독하고 세안 피해야
-흉터 남을 수 있음 

[Q & A] 오래 전에 점을 뺐는데 얼룩덜룩하게 흔적이 남았어요.
레이저 치료로 없앨 수 있습니다. 점을 뺀 부위에 남은 밀크 커피색 같은 반점은 색소성 피부 변화를 치료하는 전문적인 레이저로 치료합니다. 부작용 가능성이 적고, 효과도 좋습니다. 

▶점 뺀 후 생활 관리법 4가지
점을 잘 빼도 사후 관리에 소홀하면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점 뺀 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피부 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① 점 뺀 곳은 2주 동안 손대지 않기
점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붉은 흔적이 생깁니다. 최소 2주에서 길게는 세 달까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없어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울러 점을 뺀 자리에 딱지가 생겨도 만지거나 떼지 말고, 자연적으로 떨어지게 둬야 합니다. 딱지는 약 일주일 후 저절로 떨어집니다.

② 일주일 동안 재생 테이프 교체하기 
점 뺀 후 손이 닿지 않게 예방하는 재생 테이프를 일주일 정도 붙입니다. 재생 테이프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1~3일 간격으로 교체합니다. 점을 뺀 부위에 진물이 생기면 식염수를 묻힌 화장솜으로 가볍게 눌러서 닦은 후 재생 테이프를 다시 붙입니다. 

③ 자외선 피하기
점을 빼고 일주일 후 재생 테이프를 뗄 수 있습니다. 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어야 햇빛에 따른 자극을 줄여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④ 세안 할 때는 최대한 가볍게
점을 뺀 후 세안, 물기 닦기 등은 모두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점을 뺀 후 이틀 정도는 세안을 하지 않습니다. 삼일 째부터 세안을 가볍게 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도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려야 합니다. 아울러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시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서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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