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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 치료 & 삶의 질 높이는 한의학적 치료
‘위암 환자’ 치료 & 삶의 질 높이는 한의학적 치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15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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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암의 효율적 치료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통합의학적 측면에서 한의학 치료법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일본에서 한의학의 주요 치료 수단인 침·뜸·한약 등을 수술‧항암제 치료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항력 향상은 물론 전신 상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위장소화내과 하나연 교수의 자문으로 위암의 한의학적 이해와 위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방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암 발병률 1위‧‧‧초기 증상 없어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암은 2017년 통계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입니다. 전체 위암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성 1위(16.3%), 여성 4위(8.9%)를 차지해서 유병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암 사망률도 폐암‧간암‧대장암에 이어 4위입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사업 등에 따른 건강검진 증가와 내시경을 비롯한 기술 발달로, 위암 중에서도 조기 위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위암 주요 발병 요인은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흡연 등입니다. 가족력은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도 동일한 환경이나 유사한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체중감소, 지속적인 복통이 있으면 위암 여부를 의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위암이 진행하면 △삼킴 곤란 △구역질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위내시경은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법입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은 위암의 진단 및 병
기 결정을 통한 치료법의 선정, 치료 후 경과 평가 등에 이용합니다.

※초기 증상 없는 위암 특징
-체중감소
-지속적인 복통
-삼킴 곤란 
-구역질 
-조기 포만감 

▶한방 치료, 위암 세포 증식 억제 등 증상 완화

한의학에서 위암은 위완통(胃脘痛), 반위(反胃) 등의 병증과 유사합니다. 위완통은 조기 위암의 상복부 통증 및 불편감, 반위는 구토를 동반하는 말기 위암의 증상과 각각 상응합니다. 이는 실제 위암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인 위암 치료에서 근치적 절제술, 내시경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암의 직접적인 축소와 제거를 목표로 시행됩니다. 

반면 한의학적 암 치료의 목적은 병용 치료를 통해 기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암 치료의 부작용 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약‧침‧뜸‧약침 같은 한의학적 치료는 위암 환자에게 △항종양 효과 △생존율 향상 효과 △면역학적 개선 효과 △증상 조절 △삶의 질 개선 효과가 목표입니다. 

건칠‧울금 등의 한약재 및 한약을 활용한 약침 투여는 위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일반침 치료를 통해 암 자체에 의한 소화불량 및 항암치료로 인한 오심구토 증상 등 위암 환자의 제반 증상도 완화시켰습니다. 

일부 연구에선 절제 가능한 위암 환자에게 기존 화학요법에 한약을 추가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방사선치료 시행 유무, 수술 가능 여부 등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근치수술, 항암화학요법 전후로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화학요법 부작용을 줄여서 그 수행률을 높입니다. 또 재발 방지와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한약재 선택은 위암의 병기, 치료 단계 및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때문에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은 지양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처방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 한약‧침‧뜸‧약침 등 위암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효과  

-항종양 효과 
-생존율 향상 효과 
-면역학적 개선 효과 
-증상 조절 
-삶의 질 개선

▶치료 후 5년 재발 위험 높아‧‧예방‧관리 중요 

위암 5년 생존율은 76.5%로 약 10년 전 대비 18.5% 증가했습니다. 다만 재발의 90%가 5년 안에 발생합니다. 때문에 수술 후 적어도 5년간은 재발 및 전이 여부를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는 삶의 질뿐만 아니라, 사망률, 이환율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발암 경과 추적, 이차암에 대한 예방, 합병증 및 동반되는 만성질환, 심리사회적 요인과 생활습관 관리 등 위암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수술 후 장운동의 회복을 도모해서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를 돕습니다. 위암 발생과 음식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금 또는 짠 음식, 가공한 음식은 위암 발생을 높입니다. 반면 콩류‧채소‧과일은 위암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찌개류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권고 상한치의 두 배에 이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위암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소금에 절이거나 짠 음식을 피한다
-훈제 및 가공한 고기‧음식 섭취를 줄인다
-신선한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지방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 탄수화물을 한꺼번에 과식하지 않는다
-금연‧금주를 한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위장소화내과 하나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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