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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궤양성 대장염’이 보내는 신호 ’OO'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이 보내는 신호 ’OO'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1.02.22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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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질‧고지방 식품이 많은 서구식 식습관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즐기면 건강을 점차 좀먹어서 건강에 빨간불이 켜집니다.

최근 서구식 식습관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늘고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염증성 장 질환 종류 중 하나로, 장내 세균을 포함한 인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여서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중증 난치병입니다. 

완치가 힘든 궤양성 대장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의 자문으로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증상과 특징,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구식 식단으로 亞 환자 점차 증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 반응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점액이 섞인 혈변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설사와 변을 참지 못해서 급히 화장실을 찾는 대변 절박감을 비롯해서 잔변감‧복통 등이 동반합니다. 이 같은 증상은 지속적으로 개선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유전‧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가별로는 북미와 북유럽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남유럽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개발도상국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발병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선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 때문이라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장에 흡수되는 서구식 식단 물질이 아시아인의 장 속에 분포하는 미생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장을 공격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실제 정제 설탕, 패스트푸드, 마가린 같은 고당질‧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으면 궤양성 대장염 발생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개선‧악화 반복하는 궤양성 대장염 의심 증상
-점액이 섞인 혈변
-대변 절박감
-잔변감
-복통 

▶평생 안고 가는 질환‧‧‧조기 진단‧치료 중요

궤양성 대장염은 중증 난치 질환이어서 평생 지속합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개선돼도 규칙적인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장 속에는 염증이 남아있어서 재발하거나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목표는 장내 모든 염증 제거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약물 치료와 장내 염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입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보통 대장 내시경은 50대 이후 대장암 검사를 위해 받는 것으로 생각해서 젊은 층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나이‧성별을 떠나 복통과 설사가 4주 이상 지속하거나 혈변을 보면 주저 없이 전문의 진단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완치법이 없는 궤양성 대장염은 암 같은 불치병으로 생각하기보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처럼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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