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의 부정교합을 바르게 잡아주는 교정수술입니다. 일부에선 양악수술 후 달라진 외모 변화에만 주목해서 성형수술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악수술의 목적은 주걱턱 등 턱뼈 문제에 따른 부정교합을 치료해서 턱과 치아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턱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키는 양악수술은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양악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도 씹고, 말하기 기능이 정상화 되기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진행 과정, 회복 시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턱뼈 문제에 따른 부정교합 치료
양약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시킨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턱뼈의 조화가 맞지 않으면 적용하는 수술입니다.
대표적으로 △주걱턱처럼 아래턱이 과도하게 앞으로 나온 경우 △무턱처럼 아래턱이 너무 작아서 깊숙이 들어간 경우 △턱의 대칭이 맞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이 같은 턱뼈 문제는 선천적 이유, 잘못된 성장 과정,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치과 조진용 교수는 "이 같은 부정교합이 있으면 치아들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해서 음식을 씹는 저작 활동은 물론 말하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또 얼굴의 부조화에 따른 외모 문제는 대인관계 등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악수술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는 위턱과 아래턱을 이동시켜서 치아가 잘 맞물리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턱뼈에 신경다발 지나가 합병증 주의
부정교합은 다양한 치아 교정을 방법을 통해 치료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정만으로 치료가 어려울 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양악수술을 고려합니다.
양악수술이 결정되면 고려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턱뼈 주변에는 많은 신경다발들이 지나기 때문입니다.
조진용 교수는 “양악수술은 치아가 잘 맞는 위치로 진행됐을 때 기능적인 부분과 동시에 얼굴 모양도 개선된다”며 “하지만 턱을 골절시켜서 이동하는 수술이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진단을 통해 양악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위턱과 아래턱의 일부를 절단해서 치아가 가장 잘 맞물리고 얼굴이 외형적으로 자연스러운 위치로 턱을 이동시킵니다. 이어 절단 부위에 금속판을 고정합니다.
양악수술은 난도가 높은 수술이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 수술 △3D 프린팅 테크닉 등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턱뼈 안정화 시기까지 관리 중요
양악수술은 수술이 끝난 후 관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얼굴이 많이 붓고, 머리에 피가 쏠려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술 후 하루 정도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운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2~3일 정도 지난 뒤 회복기로 접어들어도 턱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는 행동은 제한됩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턱을 움직이고 씹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식사는 피해야 합니다. 양악수술 후 추가적인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조진용 교수는 “수술 직후에는 식사량이 평소보다 부족해져서 활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며 “골절시킨 턱을 고정한 상태여서 순간적으로 넘어질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