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일으킨 K-축구 열풍을 국내 의료기관‧통신사가 ‘K-의료’로 이어간다.
삼성서울병원과 KT가 한국의 보건의료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최근 의료 AI 공동연구 및 한국 의료 글로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연구 △의료기관 컨설팅 △의사 교육 등 연구 분야와 한국 의료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교육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KT가 이미 베트남 현지에서 구축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의 성공 모델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KT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에서 의료기관의 운영 자문과 협력, 환자 이송 및 진단에 힘을 보탠다. 또 현지 의료진의 교육 수요를 확인해서 맞춤형 교육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기관 모두 협약을 계기로 미래의료를 향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AI)에서도 공동 연구키로 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과제 발굴 및 데이터 제공, KT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알고리즘 개발 및 고도화를 담당한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앞서 2019년 5G 인프라 구축에 이어 21년 로봇기반 첨단지능형병원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하는 등 의료산업 DX 추진을 위해 다양한 상호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은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관한 평가에서 지난해 세계 최초로 IT인프라 3개 부문에서 최고 등급(INFRAM 7단계)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IT역량을 인정받은바 있다.
또 AI‧로봇 등을 진료부문에 적용해서 다양한 혁신 성과를 창출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기반한 미래 지능형 4차 병원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