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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겨울철 질환? 치명적인 ‘봄철 노인성 폐렴’ 예방‧관리
폐렴은 겨울철 질환? 치명적인 ‘봄철 노인성 폐렴’ 예방‧관리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3.1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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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보통 겨울철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봄에도 겨울 못지않게 폐렴이 유행하기 쉽습니다. 높은 일교차,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와 황사 등은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높입니다. 이 때문에 2차 합병증인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성인이 폐렴에 걸리면 적절한 치료와 휴식으로 비교적 쉽게 회복합니다. 하지만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희의료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에도 위험한 노인성 폐렴의 특징과 치료‧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사망 원인 3위 ‘폐렴’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 감염성 원인에 의해 폐 실질이 감염돼 발병하는 급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폐렴은 2018년 국내 사망원인 중 3위입니다. 감염병 중에선 제1의 사망 원인이기도 한 위험한 질환입니다. 

2018년 기준 국내인구 10만 명당 45.4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폐렴에 따른 사망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입니다. 

노인성 폐렴은 65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폐렴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면역력 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취약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마이코플라즈마 등으로 발생합니다. 폐렴의 원인 병원체로는 폐렴사슬알균(폐렴연쇄구균)이 가장 흔합니다. 

국내 폐렴 입원환자의 원인은 △폐렴사슬알균 26.8% △클렙시엘라 18.1% △녹농균 11.8% △황색포도상구균 11.4% 순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더욱 잘 침투해서 폐렴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폐렴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성 호흡기질환이나 종양, 심장질환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폐렴에 더욱 잘 걸립니다. 또 연하장애 등이 동반되면 흡인성 폐렴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영양장애로 인한 폐렴 발병률도 높습니다.

▶일반적 증상 다른 노인성 폐렴‧‧‧한‧양방 치료제 병용 투여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기침, 노란 화농성 가래, 흉통 등입니다. 그러나 노인은 고열, 기침, 가래 같은 전형적인 증상보다 무기력증, 식욕저하, 졸림증, 기저질환 악화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 고열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기저 온도 자체가 낮을 뿐 아니라 온도 조절 능력이 감소해서 열성 반응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폐렴의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로 진행하며 중증도, 동반질환여부, 면역상태 등에 따라서 항생제를 단독 또는 병용으로 사용합니다. 

폐렴의 한방적 치료는 항생제와 병용해 한약을 투여합니다. 이후에는 기력 회복이나 증상 개선을 위한 한약을 사용합니다. 국내에 보고된 한약 사용례는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투여한 경우와 한약을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가 있으며 상용 처방은 시경반하탕가미, 은교산 등입니다.

 

※ 폐렴 의심 증상 
* 일반적인 폐렴 : 고열, 기침, 화농성 가래, 흉통
* 노인성 폐렴 : 무기력증, 식욕저하, 졸림증, 기저질환 악화
 

▶폐 건강 지키기 위한 생활수칙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금연이 필수입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출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실내‧외 온도차를 낮추고 목욕 후에도 물기가 젖은 채 오래 있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고령자는 특히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양 상태가 나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챙겨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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