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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발열’ 환절기 감기? 폐렴‧천식 등 중증 호흡기질환도 의심
‘기침‧발열’ 환절기 감기? 폐렴‧천식 등 중증 호흡기질환도 의심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10.3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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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고, 차갑고 건조한 환경인 환절기에는 신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기침‧발열‧두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대부분 환절기 감기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폐렴, 기관지 천식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일 수도 있어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의 도움말로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중증 호흡기 질환의 특징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기와 혼동하는 ‘폐렴’‧‧‧65세 이상 주의해야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폐렴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증 호흡기 질환입니다. 

폐포 속에 염증성 삼출액이 차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방해합니다. 이 때문에 숨쉬기가 힘든 호흡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초기 폐렴 증상은 감기와 매우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렴 주요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변화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가래‧고열‧호흡곤란입니다. 며칠 동안 38도 이상 고열이 이어지면서 기침과 누런 색깔 가래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면 폐렴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오심‧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은 콧물‧코막힘‧인후통과 함께 며칠 동안 미열이 이어집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일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폐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늑막염‧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은 젊은층보다 폐렴 증상 호소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폐렴은 흉부 X선 촬영과 혈액검사로 진단합니다. 폐렴 초기에는 흉부 X선 결과가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와 염증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폐렴일 가능성을 고려해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폐렴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이런 증상 지속되면 ‘폐렴’ 의심하세요 
-기침 
-누런색 가래 
-며칠 동안 지속되는 38도 이상 고열 
-호흡곤란 

▶평소와 다른 호흡 소리와 잦은 기침 ‘기관지 천식’ 의심 

기침이 갑자기 발생하고 밤이나 새벽에 더 심해지거나, 숨 쉴 때 소리가 이상하면 ‘기관지 천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염증 탓에 기도가 좁아져서 기침이 심해지고,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기관지 천식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유전과 환경입니다. 알레르기 항원,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위험인자 때문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최혜숙 교수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는 기도 수축이 빈번해서 기관진 천식 발작 위험성이 크다”며 “발작은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천식 환자는 기관지 염증을 주기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개선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관지 천식은 △위험인자 노출을 최소화하는 환경요법 △흡입용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로 치료합니다.

※기관지 천식 환자의 주요 증상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밤이나 새벽에 더 심해지는 기침 
-숨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기침할 때 발생하는 가래  
-숨 쉬기 어렵고, 내쉴 때 더 힘든 호흡곤란  

도움말 :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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