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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으로 아침 양치질 패스? 어린이 연령별 치아 관리법
온라인 수업으로 아침 양치질 패스? 어린이 연령별 치아 관리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0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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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새학기 등교가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아침 기상 후 준비도 다소 느슨해졌습니다. 특히 등교하기 전 매일 하던 양치질이 소홀해져서 치아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릴 때 치아건강은 평생의 자산입니다. 아이들에게 환경적인 변화가 있어도 꾸준히 지켜야할 치아 관리 습관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이효설 교수의 도움으로 부모와 아이가 꼭 지켜야 할 연령별 치아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0~6세 영‧유아기 
유치는 윗니 10개와 아랫니 10개 총 20개입니다. 생후 6개월부터 3세 사이에 자랍니다. 유치가 나는 시기부터 반사적 빨기가 이뤄지고, 이유기를 거치면서 음식을 씹고 삼키는 기능이 자연적으로 발달합니다.

4세에서 6세 사이에 모든 유치가 올라오는데, 유치 사이 공간은 향후 영구치가 자랄 때 필요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유치는 나중에 빠질 치아로 생각해서 관리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씹을 때 유치의 적절한 힘은 골격 발달과 발음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유아기 치아 관리법
-젖병을 문 상태로 잠들지 않게 한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수유 후 거즈에 물을 묻혀서 닦아준다.
-양치를 소홀히 하면 충치가 생기기 쉬워서 꼼꼼히 양치한다.
-3~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다.
-2~3세부터 치약을 사용하고, 삼킬 가능성이 있으면 무불소 치약을 선택한다.
-4~5세가 되면 아이가 스스로 양치하도록 하고. 보호자가 마무리 해준다.

▶초등학교 1~3학년
이 시기에는 영구치가 자랍니다. 간혹 앞니가 너무 늦게 빠지거나, 벌어져서 올라오면 과잉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잉치 중 입천장에 묻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단 음식을 많이 접하는 시기여서 충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아를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영구치에는 실란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란트는 치아 깊은 홈 부위에 미리 치과 재료를 붙여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치아 관리법 
-좌우로 닦던 양치 습관을 위‧아래로 닦을 수 있게 바꾼다.
-새롭게 나온 영구치는 3~6개월 마다 불소도포 및 정기검진을 받는다.

▶초등학교 4~6학년

송곳니와 어금니가 새로 나는 시기입니다. 유치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간혹 유치 때문에 영구치가 틀어져 자라기도 해서 서둘러 유치를 발치해야 합니다. 

또 송곳니가 덧니처럼 삐뚤게 나는 경우도 많아서 치과를 방문해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래턱이 작거나 윗니가 매우 튀어나온 아이들은 이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때를 놓치지 말고 교정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치아 관리법 
-영구치의 앞니를 잘 살펴본 후 아랫니가 윗니를 덮고 있으면 교정치료를 시작한다.
-달고 끈끈한 간식은 구강 내 산도를 높여서 충치를 만들기 때문에 주의한다.

▶중‧고등학교 청소년기
사춘기를 겪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은 구강 보건 지도나 구강질환에 대한 예방이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러 개 치아에 충치가 생기는 다발성 우식증이 나타날 수 있고 △사춘기성 치은염 △유년성 치주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치열이나 교합 이상이 확실하게 나타나서 본격적인 교정치료가 가능합니다. 

※ 사춘기 치아 관리법 
-부정교합에 따른 교정치료가 적극적으로 시행되는 시기여서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특별히 구강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방사선 사진 치료를 통해 사랑니 유무를 알 수 있다. 사랑니는 구강 내에 정상적으로 자라서 기능하면 굳이 발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삐뚤어져 있거나 다른 치아에 지장을 준다면 미리 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이효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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