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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불면증 치료하면 살 뺄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불면증 치료하면 살 뺄 수 있다?
힐팁·서울스페셜수면의원 공동 기획 ‘수면 밸런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1.22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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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불면증 치료하면 살 뺄 수 있다?

다양한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중 하나가 ‘비만’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질병으로 정의한 비만은 고질병입니다. 한 번 몸에 붙은 지방과 살집은 식사‧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도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체중을 감량해도 일명 ‘요요현상’ 때문에 다시 살이 붙습니다. 이렇게 비만에서 벗어나려고 고군분투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불면증 같은 수면장애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잘 때 호흡에 문제가 있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신체 산소포화도가 감소해서 지방 분해 기능이 낮아져 비만에도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불면증에 따른 수면 부족도 식욕 호르몬을 증가시켜서 살을 찌우는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늘립니다.

수면무호흡증‧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와 개선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비만에 영향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불편하거나 멈추는 수면장애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은 경우 △혀가 큰 경우 △잘 때 혀가 기도 쪽으로 밀리는 경우 △비염 등 코 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인 경우 △음주‧흡연이 잦은 경우 △뇌 숨골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폐 등 호흡관련 기관의 기능이 약한 경우 등 다양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잘 때 호흡에 문제가 생겨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도 부족해집니다.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비만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잘 때 수면무호흡증이 없어야 비만도 예방‧관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수면학회에 따르면 성인 비만 인구의 45%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합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하고,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감소합니다. 또 당뇨병 위험 요인인 인슐린 민감성도 떨어집니다. 

결국 수면무호흡증이 비만을 유발하거나, 기존 비만을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수면의학전문가 첼시아 로쉘리브 박사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 수면무호흡증 & 비만 연구결과 
(미국 첼시아 로쉘리브 박사팀)
-수면무호흡증 탓에 잘 때 호흡에 문제 발생
-수면의 질 및 수면 시간 하락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 증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감소

※ 기도 주변 상태로 가늠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 자가진단
(서울수면센터 제공)

▶수면 중 무호흡 보이면 살찌는 이유 

그럼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있으면 왜 비만 위험이 커질까요? 잘 때 무호흡증을 보이면 체내 산소포화도가 부족해집니다. 이 영향으로 산소가 지방을 태우는 기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때문에 굶어도 살이 찌고, 체중이 늘면 숨길이 좁아지면서 무호흡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과 비만의 악순환 
-잘 때 수면무호흡증 발생
-신체 산소포화도 부족
-지방을 태우는 산소의 기능 감소
-굶어도 살이 잘 안 빠져서 비만 지속  
-살이 찌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무호흡증 더 악화 

▶불면증도 식욕 키워 비만에 악영향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이 낮은 불면증도 비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불면증의 영향으로 잠이 부족하면 뇌의 전두엽 활동이 둔화됩니다. 이 때문에 음식 선택을 비롯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반면 식욕을 관장하는 편도체는 강력하게 반응해서 인스턴트식품 등 자극적인 음식에 더 끌립니다.

※ 불면증이 비만 키우는 이유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 낮아져
-뇌의 전두엽 활동 둔화 
-음식 선택을 비롯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 방해
-식욕을 관장하는 편도체는 강력하게 반응

미국 펜실베이니어 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6시간보다 적게 자면 수면무호흡처럼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고,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합니다. 
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매슈워커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수면 시간이 부족했을 때 고칼로리 인스턴트식품에 대한 뇌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날에는 초콜릿‧감자칩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면 시간이 충분했던 날 선택했던 음식보다 평균 600킬로칼로리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불면증 & 비만 연구결과 
(펜실베이니어 주립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6시간 미만 자면 식욕 호르몬 늘고, 식욕억제 호르몬 감소
-음식에 대한 뇌 반응에 영향 줘 고칼로리 인스턴트식품 선택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날에는 평균 600킬로칼로리 증가

▶수면무호흡증 치료법 ‘양압기’ 다이어트 효과도  

비만과도 관련된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양압기’입니다. 잘 때 얼굴에 착용하면 강제로 적정 공기를 불어 넣어서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과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를 바탕으로 수면무호흡증에 가장 효과적인 양압기를 사용하면 잘 때 무호흡 증상은 물론 비만을 개선하는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도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의존하지 말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한 후 인지행동치료, 광치료, 행동치료 등 근본적인 방법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양압기 사용 & 체중 감량 효과 연구
(미국수면학회 카자스테 박사)
-수면무호흡증에 비만 동반된 성인 남성 31명 연구
-2년 동안 양압기 치료 시행하며 변화 관찰
-양압기 착용 6개월 후부터 평균 체중 13.5% 감량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 질환 개선 효과도 확인

▶이럴 때 수면다원검사‧양압기 건강보험 적용돼요 

수면무호흡증은 정확한0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수면다원검사 후 수면무호흡증이 확진되면 양압기 치료를 위한 적정 압력을 찾는 수면다원검사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양압기는 기준에 부합하면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국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진단‧치료‧관리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치료되면 비만은 물론 △치매 △파킨슨병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 양압기 적정 압력 찾는 수면다원검사 건강보험 급여 기준 
-혈액 속 산소량 ‘산소포화도’ : 90% 이하
-수면무호흡이 심장과 뇌에 부담을 주는 횟수 : 1시간에 5회 이상
(이 기준에 들면 자다가 숨을 멈춰서 “컥~컥~” 거리는 증상이 없어도 수면무호흡증입니다)

※ 양압기 건강보험 급여 기준  
-무호흡‧저호흡 지수(AHI)가 15 이상이거나 10 이상의 조건(불면증, 주간졸음, 기분장애, 인지기능감소)
-무호흡‧저호흡 지수(AHI)가 15 이상이거나 5 이상의 조건(고혈압, 뇌졸중기왕력, 빈혈성심장질환, 산소포화도 85% 미만)

※기억하세요!
숙면은 다이어트를 촉진시키는 숨은 조력자입니다. 수면장애 요인을 개선하고, 하루에 6~8시간 적절한 수면을 취하면 비만을 비롯해 다양한 만성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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