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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앞둔 신부처럼 떨려요”
“새 출발 앞둔 신부처럼 떨려요”
경희대학교암병원, 암 환우 모델 화보 촬영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8.12.1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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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암병원 뷰티클리닉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김재올(66) 환우.

암을 극복하고 있는 여성 환우들이 꽃단장을 하고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후 카메라 앞에 당당히 섰다. 주인공은 김재올(66)‧김지연(55) 씨.

김재올 씨는 “결혼식 때도 입어보지 못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으니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새신부의 마음처럼 떨린다”며 “암 진단을 처음 받을 때 두려웠지만 뷰티클리닉 1호 모델로 선정돼 이런 경험을 하니 암에 걸릴 만 하다”며 웃었다.

김지연 씨는 “10년간의 힘든 투병생활로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기쁘다”며 “오늘의 기억이 남은 치료 과정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고, 사진이 나오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겠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경희대학교암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이 암 환우를 모델로 화보 촬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경희대학교암병원은 암을 극복하고 있는 암 환우 두 명을 ‘뷰티클리닉 1호 모델’로 선정했다.

뷰티클리닉은 암환자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삶의 질 회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치유 공간이다. 미용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뷰티심리치유마스터가 △체형교정 △이미지컨설팅 △헤어 △메이크업 △화보촬영 등 전신 케어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국제뷰티크리에이티브협회 전연홍 협회장이 김지연(55‧오른쪽) 환우를 단장해주고 있다.

두 명의 암 환우는 헤어, 메이크업, 다양한 가발, 웨딩드레스와 외출복 등 여러 의상을 착용하고 화보 촬영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촬영한 사진을 뷰티클리닉 내에 게시하고 정기적인 사진전 개최를 통해 암 환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날 화보 촬영은 뷰티심리치유마스터 소속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아울러 잇츠어위그, 가발나라, 닥터메종, 지온메디텍의 제품 기부로 화보 촬영이 풍성하게 이뤄졌다. 아리그라피스튜디오는 웨딩드레스, BNB12는 외출복을 제공했다.

정상설 암병원장은 “앞으로 뷰티클리닉에 화보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환우분들이 심리적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키워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뷰티클리닉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클리닉 내에 사진을 전시해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계획이다. 매년 모델로 선정된 암환우는 가족을 함께 초대해 가족사진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뷰티심리치유마스터 재능기부 명단

△(사)국제뷰티크리에이티브협회 전연홍 협회장 △Pi 연구소 정시우 포토디렉터 △알샘통합의학 체형교정연구소 최월란 대표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이정아 교수 △Salon there's 방지영 원장 △도수재활클리닉 이영민 센터장 △LYNN HAIR 박혜린 원장 △인천재능대학교 장재원 겸임교수 △이미지컨설팅 잇츠컬러 박서현 대표 △헤어디자이너 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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