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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IoT로 노인들 가정용 욕조 사망 줄인다
[두근두근 골든 라이프] IoT로 노인들 가정용 욕조 사망 줄인다
  • 고종관 기자
  • 승인 2022.10.10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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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욕조에서 탕욕을 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꽤 많이 발생한다. 탕욕을 즐기는 문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망사고는 고령화와 관련이 깊다. 

주택설비기업 릭실(LIXIL)이 개발한 ‘목욕전용 IoT(사물인터넷) 측정기’는 노인들이 탕욕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목욕 중인 사람의 심박수와 물의 온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노인들이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목욕전용 IoT(사물인터넷) 측정기

이 기기는 욕조에 측정기를 띄워놓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수집한다. 목욕자의 심박수와 온도를 실시간 측정해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 올리는 방식이다. 

일본 노동성은 2014년 기준으로 가정 욕조에서 1만9000여 명이 열쇼크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4000여 명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문제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이라는 것이다. 노인은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열쇼크는 따뜻한 방과 추운 방의 온도차로 혈압이 출렁이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특히 체내 수분과 나트륨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열중증으로 갑자기 사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청은 41도C 이하의 수온에서 10분 이내로 체류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2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선 대부분 이러한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릭실은 그동안 입욕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할 때 설문방식을 이용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애매한 기억 때문에 정확한 자료를 얻기 힘들었다.

회사측은 목욕전용 IoT가 앞으로 제품 개발과 탕욕 중 사망을 줄이는데 다양하게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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